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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발표 앞서 '오미크론' 정보 공개한 송영길…내부서도 "부적절" 비판

입력 2021-12-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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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코로나19 긴급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코로나19 긴급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역 당국의 발표에 앞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 관련 정보를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 대표는 어제(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에서 "오미크론 변이 의심 환자가 처음에는 4명으로 알려졌지만, 3명이 추가돼 현재 7명이 검사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분들이 나이지리아를 다녀왔는데, 모더나 백신을 두 번 접종한 분들이 돌파된 것"이라며 "아직 부스터는 맞지 않았지만 2차 접종 완료된 분들이 돌파된 것이라 앞으로 대책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송 대표 발언 당시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를 4명으로 밝힌 상태였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상륙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관련 정보가 정부가 아닌 송 대표를 통해 공개된 겁니다. 정부 공식 집계와 다른 정보가 자세한 설명 없이 나오면서 일각에선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코로나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집권 여당 대표가 사전 조율 없이 민감한 정보를 노출해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회의에 참석했던 민주당 관계자는 JTBC에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복지위 소속 민주당 의원도 "대표가 어떤 경로로 어떻게 알았든지 간에 미리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일부 회의 참석자들은 송 대표의 발언을 듣고 당혹스러워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들에게 과도한 불안감을 주거나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게 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는 겁니다.

송 대표 측은 해당 정보를 입수한 경위와 관련해 "송 대표가 평소 보건복지부 관계자나 전문가 등과 통화하며 코로나 관련 상황을 관리하고 점검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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