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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A "앞으로 중국서 대회 안 연다…펑솨이 의혹 밝혀라"

입력 2021-12-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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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솨이 전 중국 테니스 국가대표. 〈사진=AP 연합뉴스〉펑솨이 전 중국 테니스 국가대표. 〈사진=AP 연합뉴스〉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가 중국 전직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중국 전 테니스 국가대표 펑솨이의 폭로에 대해 투명한 조사를 요구하며 중국과 홍콩에서 대회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 2일 스티브 사이먼 WTA 회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성명을 내고 펑솨이 의혹과 관련해 "중국 정부는 이 심각한 문제를 신뢰할 만한 방식으로 다루지 않았다"며 "우리는 펑솨이의 폭로에 대해 검열 없는 완전하고 투명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WTA 이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로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서 개최되는 모든 WTA 대회의 즉각적인 중단을 선언한다"며 "펑솨이가 자유롭게 말할 수 없고 압력을 받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양심적으로 어떻게 우리 선수들에게 그곳에서 경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펑솨이는 지난달 2일 장가오리(75)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하지만 폭로 수십 분 뒤 펑솨이의 소셜미디어 계정이 사라지고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실종설이 돌았습니다.

그렇게 2주 가까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펑솨이는 지난달 21일 IOC와의 화상 통화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IOC는 "펑솨이가 '베이징 집에서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으며 내 사생활을 존중받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두고 WTA는 펑솨이가 검열이나 강압 없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심이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WTA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협회는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재정적 결과에 상관없이 펑솨이와 모든 여성을 위해 정의를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이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중국에서 행사를 개최해 우리 선수와 스태프를 위험에 빠뜨릴 수 없다"며 "중국 당국이 이 문제를 합법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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