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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예쁜 브로치' 여파 계속...이수정 "적절치 않아, 조동연에 위로"

입력 2021-12-02 11:12 수정 2021-12-02 11:26

조동연 "여성들, 액세서리나 브로치 아냐...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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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여성들, 액세서리나 브로치 아냐...유감"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의 '예쁜 브로치' 발언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10월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10월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어제(1일)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임명된 조동연 교수를 가리켜 "전투복에 단 예쁜 브로치. 액세서리 같다"고 말했습니다.(CBS '김현정의 뉴스쇼')

올해 39살의 조 교수는 육사 출신으로, 군에서 17년간 복무하고 서경대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 센터장 및 군사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같은 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어제(2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조 위원장에게 '위로'의 뜻도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같은 여성으로서 참 안타깝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성들이 겪어야 되는 여러가지 장애물을 저 분(조동연 위원장)도 경험 하고 계시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정말 위로를 드린다"고 말해습니다.

이수정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이수정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당사자인 조 위원장도 오늘(2일)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는 "여군, 대한민국 여성, 전 세계의 여성들은 액세서리나 브로치가 아니다.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실행하는 사회 구성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여성 의원님과 선대위 관계자를 김 위원장이 예쁜 브로치나 액세서리로 생각하신다고 생각하고 싶진 않다"라고도 꼬집었습니다.(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10월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10월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오늘도 해명을 이어갔습니다. 자신은 "상대가 남성이든 여성이든 간에 그 표현을 잘 쓴다"며 "청년들을 너무 액세서리로 쓰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하지만 민주당에선 이 역시 "시대착오적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오늘(2일)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남성이라도 같은 표현을 쓸 거라 했는데 젠더에 남녀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조 위원장의 정치력을 폄하한데 대해서도 "내가 하던 방식과 다르다고 틀린 것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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