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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감염 의심자 4명…"현재까지 특이 증상 없어"

입력 2021-12-01 17:07 수정 2021-12-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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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는 단위가 다릅니다. 일일 확진자수가 처음으로 5천명을 돌파했습니다. 위중중 환자도 7백명을 넘겨서 동시에 역대 최다를 기록했죠. 또 전세계에서 무섭게 확산 중인 오미크론 변이 의심 사례도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이 잠시 후에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오늘(1일) 밤 9시 쯤 예상이됩니다만 조금 더 빨라질 수도 있으니까요. 저희가 속보를 반영해가면서 가겠습니다. 아들의 50억 퇴직금 관련해서 수사를 받고 있고 또 구속기로에 선 곽상도 전 의원 소식까지 신혜원 체커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 하루에 5천명 > 12월의 첫 날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는 사상 처음으로 5천명을 넘겼습니다. 하루 5천명이면 이틀에 1만 명이죠. 설상가상, 첫 오미크론 변이 의심 환자까지 나왔습니다.

[박수현/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현재의 PCR 검사로는 그것이 오미크론으로 인한 감염인지는 바로 밝힐 수가 없거든요. (오미크론이 확인될 경우) 대대적인 방역조치 조정이 있을 수 있다.]

국내 확진 현황과 오미크론 의심 사례를 차례로 짚어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5123명, 전날 대비 무려 2000명이 넘게 늘었고요. 서울에서만 2212명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81%가 나왔습니다. 위중증환자수는 723명. 두 지표가 동시에 역대 최다를 기록했죠. 중환자 의료시스템은 사실상 마비상태입니다. 병상이 부족해지니, 정부는 '재택치료'를 의무화 했습니다. 70대 이상의 고령층이든 아니든, 일단은 각자 집에서 머무는 게 원칙입니다. 만약 병원에 가기 위해 외출할 때는 KF94 마스크와 안면보호구, 장갑과 비닐 가운을 하고, 보건소가 지정한 차량을 이용해야 합니다. 헌데 문제는, 재택치료자와 함께 사는 가족, 동거인도 강제 자가격리를 해야한다는 거죠. 출근이나 등교 모두 불가능하고요. 외출하려면 자가진단 검사로 음성을 확인하고, 전담 공무원에게 미리 알려야 합니다. 고층 아파트에선 공용 엘리베이터를 타게 되겠죠. 주민들도 불안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아니 화장실이 한 개인 집에서는 화장실도 같이 써야 되고) (뭐 그럼 아파트 엘리베이터 같이 써야 될 거고, 불가피한 외부 접촉이 있을 텐데) 얼마나 좀 잘 분리해서 생활하시는가가 중요할 것 같고요. (그러다가 감염이 또 발생하면 그거는 감수해야 되는 부분인가요?) 예, 약간 그런 가능성들에 대해서 일부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재택치료는 '병상부족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 VS '나라가 국민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사실상의 방치다' 여론은 엇갈립니다. 정부는 집에서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최저생계비'를 기준으로 한 생활지원금도 지급하겠다고 했습니다.

[최종균/중앙사고수습본부 재택치료반장 : (재택치료자 생활지원금은) 현재 재정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저희가 재택치료 환자에 대해서 관련 건강보험 수가로 8만원을 지원하고 있고요.]

지금부터는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오미크론 '변이 관련 속보입니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감염 의심사례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인천 지역 40대 부부인데요. 이들을 공항에서 태워 온 지인과, 지인의 자녀까지 총 4명이 확진됐고, 검사 결과 알파와 베타, 감마, 오미크론이 갖고있는 변이 부위에서 양성이 떴습니다. 그나마 다행히도 특이 증상은 없다고 합니다. 지난 25일 확진됐지만, 오늘 밤 9시쯤 돼야 최종 판단을 할 수 있는데요. 기존의 PCR 검사만으로는 오미크론을 가려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JTBC '뉴스룸' (지난달 29일) : 지금으로서는 3만여 개의 유전체를 모두 분석해야 합니다. 여기에 걸리는 시간이 최대 5일, 조용한 전파가 충분히 가능한 시간입니다.]

[백순영/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JTBC '뉴스룸' / 지난달 29일) : 전파력이 빠르다면 변이주에 접촉한 사람들은 빨리 가서 방역을 해야 되겠죠. (분석에)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면 이미 지역사회에 노출된 이후에 분석이 끝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인천 부부는 24일 입국했고, 25일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모더나 백신 접종 완료자였기 때문에 따로 격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비행기 안에서의 접촉자, 또 지역사회 내의 접촉자를 찾는게 급선문데요. 방역당국은 같은 비행기에 탄 81명 중 국내로 들어온 45명, 그리고 인천 부부와 지인, 지인 자녀의 지역사회 접촉자를 추적 중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국내 지역사회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없다'라고 단정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인지라 외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진단 검사들을 계속 강화하면서, 변이 검사도 전체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들을 지금 같이 추진하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 5주간 아프리카에서 약 2700여명이 입국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총 8개 나라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 중인데요. 문 대통령은 "보다 강화된 입국 방역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편, 일본의 첫 오미크론 확진자죠.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들어온 30대 남성 외교관이 인천공항을 거쳐 일본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유지 인천에서의 동선은 아직 파악 중인데요. 일단 항공기에서 내려 1시간 이상 공항 내 시설에 머문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어제) : 일본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확진자는 의료 시설에 격리되어 있습니다.]

< 곽상도 구속기로 > 대장동 개발사자에게 도움을 주고 아들의 '50억 퇴직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오전 10시 반에 시작된 심문을 2시간여 만에 끝났는데요. 곽 전 의원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깊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곽상도/전 의원 : (상도야 학교 가자! 곽상도를 구속하라!)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서 이런 조사받게 되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립니다.]

검찰은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죠. 곽 전 의원이 2015년 화천대유 측 부탁을 받고 하나은행에 컨소시엄 구성 관련 청탁을 한 대가로 아들 퇴직금 명목의 '거액'을 받았다고 판단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강하게 부인했는데요 "오늘 심문 과정에서도 검찰이 청탁 과정과 경위, 일시를 제대로 내놓지 못하는 등 아무런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곽상도/전 의원 : 지금 검사들 생각은 하나은행 김정태 회장한테 제가 뭐 부탁을 했다는 걸로 그렇게 이제 지금 생각을 하는데, 그 근거가 뭐냐 하니까 김만배 씨가 과거에 그런 얘기를 남욱 변호사한테 한 적이 있다. 그거 외에는 아무 자료가 지금 없습니다. ((아들 퇴직금이) 직급에 비해 너무 과하니까 이런 의혹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회사(화천대유)가 지금 남들이 상상할 수 없는 돈을 벌었다는 거에 대해서는 다 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이상한 일들이 지금 생겼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또 이른바 '50억 클럽'에 관해서는 "지금 문제가 되는 건 저밖에 없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검찰이 면죄부를 주고 있다"며 '50억 클럽'이 실체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초 화천대유가 곽 전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퇴직금 등은 50억 원이지만, 영장 범죄사실에는 세금 등을 뗀 실수령액인 25억 원이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곽 전 의원은 서울구치소에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고요.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10월 6일 정무위원회) : 김만배, 유동규, 정영학 등의 대화에서 50억원씩 주기로 한 6명의 이름이 나옵니다.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모 씨입니다.]

'5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또 한 사람, 권순일 전 대법관입니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1년간 총 8차례에 걸쳐 현직이던 권 전 대법관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그 사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법원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야당은 권 전 대법관이 무죄 판결의 대가로 화천대유 고문료를 받았다는 '재판 거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10월 18일 행정안전위원회) : 권순일 전 대법관은 2020년 9월 퇴직 후인 지난해 11월 화천대유의 고문으로 위촉됩니다. 매월 1500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법률 자문을 했다고 합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10월 18일 행정안전위원회) : 대법원이라고 하는 게 13분이 계신데 그중에 한 명한테 뭘 한다 해서 되지도 않을 일이고요.]

권 전 대법관은 퇴임 후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은 채 화천대유의 고문을 맡아 총 1억 5천만원의 고문료를 받았습니다. 변호사법 위반이죠. 검찰은 지난 주 권 전 대법관을 불러 조사했는데요. 무죄 의견을 낸 대가로 고문료를 받았다는 '사후수뢰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하지 않고,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만 재판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어제 법제사법위원회) : (검찰이) 이재명 후보를 방탄하는 수사를 해 왔기 때문에 국민들이 못 믿는 것입니다. 민주당이 이 대장동 게이트는 결국 묻고 가자, 대선에 묻고 가자는 그런 의사표시일 수밖에 없고요. 이재명 특검법이 무슨 호환마마입니까? 역병입니까? 왜 상정조차 거부하십니까?]

< 중국 가는 안보실장 >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내일부터 1박 2일간 중국을 방문합니다. 중국의 외교 책임자인 양제츠 중앙정치국 위원을 만나 한중 관계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 국제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임기 말 주력과제인 '한반도 종전선언' 구상을 설명하고,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 위한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으로선 코로나 오미크론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지지를 요청할 수 있고요. 또 최근 요소수 사태로 불거진 한·중 공급망 강화 문제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 벽화 배틀 > 이른바 '쥴리 벽화'로 논란이 됐던 서울 종로구의 한 중고서점 외벽. 지난달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장모로 추정되는 여성과 손바닥 王자, 개·사과, 고 전두환 씨 등 모두 윤 후보 관련 논란을 상징하는 네 컷 그림이 자리를 채웠는데요. 바로 옆에, 새로운 그림이 붙었습니다. 배우 김부선 씨로 추정되는 인물과, 점이 그려져 있는 잠자리. 하단에 쇠창살에 갇힌 두 인물은 친형 강제입원 논란을 떠올리게 합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건물주에게 돈을 지불하고 외벽을 사용중인 김민호 씨는 "정치적 목적은 없다. 작가들이 아트 배틀을 벌이는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한편 배우 김부선 씨는 "대한민국에 마이너리티 여성 연예인 인권은 없는가"라고 벽화를 비판하며, "초상권 및 모욕, 명예훼손으로 민·형사 고소하겠다. 난 이재명의 아내도, 윤석열의 아내도 아님을 분명히 알린다"고 밝혔습니다.

< '윤창호법' 그대로 > 검찰이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래퍼 장용준 씨에게 최근 일부 조항의 위헌 결정이 나온 '윤창호법'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대검은 "음주 측정 거부 부분에는 윤창호법 위헌 결정 효력이 미치지 않는다"며 "기존과 동일하게 처분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기도 한 장씨는 올해 9월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다 접촉사고를 내고,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오늘의 뉴스픽은 여기까지입니다. 정회원분들의 원픽은 어떤 소식일까요? 들어가서 이야기 해보죠. 뉴스픽 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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