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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국경 봉쇄는 생계에 큰 부담 초래…오미크론 못 막아"

입력 2021-12-01 10:14 수정 2021-12-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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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연합뉴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로 각국이 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현지 시간 3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WHO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 대응 지침을 통해 "국경 봉쇄는 국제적인 확산은 막지 않고 사람들의 삶과 생계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잉 대응은 오히려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연설을 통해 "완전히 파악되지 않은 오미크론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려는 모든 국가의 우려를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몇몇 국가가 증거에 기반하지 않거나 자체적으로 효과적이지 않고 불평등을 악화시키는 포괄적인 조치를 도입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오미크론이 전염성, 위험성, 백신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답변할 수 있는 것보다 질문할 게 많은 상태"라며 "우리는 놀라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바이러스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국가에 국제보건규정에 따라 합리적인 위험 감소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8일 기준, 약 56개국이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WHO는 "여러 나라가 감시를 강화하고 코로나19 유전체 분석을 늘려가고 있기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는 더 많은 나라에서 발견될 것"이라며 "여행 제한 조치를 도입한다면 증거와 위험 정도에 기반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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