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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국 뚫렸는데 아프리카 8개국만 입국금지…"역부족"

입력 2021-11-30 19:42 수정 2021-12-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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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을 막기 위해 우리 정부도 지난 주말 대책을 내놨습니다. 아프리카 8개 나라에서 오는 사람들을 막기로 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나라들인데 이미 그사이에 전세계로 퍼지고 있어,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방역 당국이 해외에서 들어온 모든 확진자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이 보고된 직후인 지난 26일부터입니다.

지금까지 모두 60건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8개 나라의 외국인들을 들어오지 못 하게도 하고 있습니다.

이들 나라에서 들어온 우리 국민에 대해서는 접종 여부와 상관 없이 열흘 동안 시설에 격리시킵니다.

하지만 입국 과정에서는 음성이었다가 나중에 확진되면 대처가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올해 알파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했을 때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입국금지가 가장 확실한 안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전체 외국인으로 확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정부로서는 그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들어오시는 분들에 대해서 자가격리를 하는 쪽으로 해서 잠복 기간만이라도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정부는 여기에 대해 "단지 오미크론 발생국에서 입국했다는 것만으로 입국 제한 조치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당장 입국금지 확대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만, 오미크론이 지역사회에 널리 퍼지는 국가들이 발생하면 입국금지 대상에 올릴 수도 있습니다.

정부 내부에서는 이에 앞서, 백신을 맞았는지와 상관없이 시설 격리를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모든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확대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오미크론이 처음 나오고 세계보건기구 보고까지 보름 정도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26일 이전에 국내에 들어온 확진자도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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