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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고 후 첫 인터뷰 "풀타임은 못 뛰겠지만…"

입력 2021-11-30 21:22 수정 2021-11-3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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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 : 안녕하세요]

[앵커]

많은 팬들이 기다렸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입니다. 아홉 달 전 교통사고 이후 처음 인터뷰에 나섰는데요. 골프장에서 다시 볼 수 있느냐는 팬들 질문에 답을 내놨습니다.

문상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게 들어갈까 싶은 공은 거짓말처럼 홀컵으로 쏙 빨려들어가고 모래 속에 빠진 공은 독특한 동작으로 커다란 나무를 피해 홀 근처에 떨어뜨립니다.

타이거 우즈하면 떠오르는 이런 장면들을 팬들은 다시 한 번 바라는데, 오늘 우즈는 그 기대감을 더 부풀렸습니다.

[타이거 우즈/미국 : 풀타임은 못 뛰겠지만 언젠가 투어에는 복귀할 겁니다. 벤 호건처럼 대회를 골라 참가해야죠.]

아홉 달 전, 운전하던 차량이 뒤집어져 큰 부상을 당했던 우즈는 생각보다 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타이거 우즈/미국 : (다리 절단 가능성이) 50대 50이었습니다. 한쪽 다리로만 병원을 나올 수도 있었어요.]

병원을 나온 뒤에도 석 달은 침대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그래도 골프채만은 놓지 않았습니다.

[타이거 우즈/미국 : 9개월 동안은 지옥이지만 두세 시간은 견딜 수 있습니다. 이걸 반복하면 몇 달이 되고 지금은 당신과 이야기할 수 있게 됐죠.]

올해 마흔 다섯.

[타이거 우즈/미국 : 안녕, 세상아(Hello World)!]

짧은 인사와 함께 '골프'로 세상을 뒤흔든 우즈는 빨간 티셔츠, 호쾌한 어퍼컷으로 기억되는 PGA 투어 우승을 25년간 여든 두 번 쌓아올렸습니다.

이제 한 번의 우승을 더하면, 통산 최다 우승이란 새 기록도 쓰게 됩니다.

[타이거 우즈/미국 : 이 사고 전에도 저는 10번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단지 제가 할 수 있는 걸 해왔을 뿐입니다.]

우즈는 이틀 뒤 '우즈 재단'이 주최한 이벤트 대회에서 사고 뒤 첫 공식석상에 나섭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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