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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이미 전 세계로…12월부터 '특별방역대책'

입력 2021-11-3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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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견된 지 보름 만에 남극을 뺀 전대륙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델타보다 돌연변이가 2배 많은 오미크론 얘기인데요. 유럽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옆나라 일본에서도 조금 전 첫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오미크론 전용 백신 개발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내일(1일)부터 연말까지, 4주간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되고요. 모든 확진자는 기본적으로 집에서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관련 소식을 신혜원 체커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 오미크론 집단감염 >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다섯 번째 우려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 중입니다. 뉴욕타임즈는 오미크론을 "프랑켄슈타인 잡종"이라 비유했는데요. 돌연변이가 많은 변종인 만큼 전염력도 더 크고,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지난 11일 처음 발견된 지 보름 만에 17개 나라, 사실상 전 대륙으로 번졌습니다.

[테드로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현지시간 지난 29일) : 고도로 변이된 오미크론의 출현은 우리의 상황이 얼마나 위험하고 위태로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선진국의 상당수가 '오미크론'과 연관된 아프리카에서 오는 외국인의 유입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을 처음 보고한 남아공에선 확진자가 수백명 대에서 수천명(신규확진 2273명) 대로 폭증했는데요. 열에 아홉은 오미크론 감염이고, 주말까지 신규확진자가 1만명까지 늘거란 경고도 나왔습니다.

[시릴 라마포사/남아공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28일) : 국무회의에서 코로나 경보 1단계와 국가 재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미크론 사태를 통해 전 세계에 '백신 불평등'을 방치해선 안 된다는 경종을 울려야 합니다.]

유럽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포르투갈의 한 프로축구팀에선 선수와 직원 등 13명이 확진됐는데, 한 선수가 최근 남아공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미크론 발 첫 집단감염입니다. 영국에서 11건, 프랑스 8건, 독일에서 7건이 확인됐고요. 스페인과 스웨덴에서도 첫 감염사례가 나왔습니다. 현재 이스라엘과 일본이 모든 외국인에 대한 '전면 입국'금지를 선언했죠. 참고로 오늘 일본에선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반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여행제한을 한 아프리카 8개국 외에 추가 제한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당장은 경제 봉쇄도 없고, 너무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29일) : 이 변이 바이러스는 우려스럽지만 패닉을 초래할 정도는 아닙니다. 우리에겐 세계 최고의 백신, 최고의 치료제, 최고의 과학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더 많은 것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은 백신이라며 '부스터샷' 추가접종을 당부했죠. 또 오미크론에 대항할 새 백신을 신속히 개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앨버트 불라/화이자 CEO (현지시간 지난 29일) :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치료제는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거란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새 백신도 개발할 필요가 있고, 100일 안에 만들 수 있습니다.]

[스테판 방셀/모더나 CEO (현지시간 지난 29일 / 화면출처: CNBC) : 기존 백신의 오미크론 예방효과를 판단하는 데는 최소 2주 이상이 걸릴 것입니다. 돌연변이에 효과가 있는지, 얼마만큼 감소하는지 데이터를 기다려야 합니다.]

현재의 백신으로도 오미크론을 막을 수 있을지, 2주 뒤면 확인할 수 있다는 거겠죠. 아주 초조한 2주가 될 듯합니다. 내년 2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중국, 미국과 미 동맹국들의 '보이콧' 움직임도 골치인데 오미크론 변이까지, 엎친 데 덮친 격이죠. 아프리카를 상대로 백신 물량 공세를 펴며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모양새입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어제) : 중국은 코로나 백신 10억 도스를 아프리카에 제공할 것입니다. 그중 6억 도스는 '지원' 차원입니다.]

< 내일부터 집에서 > 두번째 픽에선 국내 코로나 상황에 집중합니다. 정부가 연말까지 4주 동안 시행할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백신 추가접종 연령대를 늘리고, 간격은 줄였습니다.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6개월로 했고요. 사적모임 축소 및 영업시간 제한 조치는 담기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상황인 '병상 부족' 사태와 관련해선, 모든 확진자는 집에서 즉 재택 치료를 받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어제) : 모든 확진자는 재택 치료를 원칙으로 하여 재택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만 입원을 하는, 보다 일상적인 의료대응체계로 전환하겠습니다.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확진자가 기본으로 재택 치료로 배정되며, 입원 요인이 있는 경우에만 병상을 배정받게 됩니다.]

입원 중심의 의료체계로 계속 대응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고, 의료자원의 소모도 크다는 설명입니다. 쉽게 말해, 병상이 부족하니 기본적으로 집에서 치료하자 이야기죠. 대상자가 재택치료를 거부해도 '강제화' 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현재는 환자 거부 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는 경우가 있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헌데 재택치료자의 동거인도 격리를 해야하죠. 병원 진료나 폐기물 배출 등 필수적인 사유에 한해서만 외출이 허용되며, 외출시엔 자가진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하고, 전담공무원에게 사전에 신고도 해야합니다. 동거인이 미접종자일 경우 최대 20일간 출근과 등교를 할 수 없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시민들이 더 큰 부담을 지게된 셈인데요. 정부는 재택치료자에 대해 생활지원금을 더 추가하는 방안 검토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특별방역대책'에 '특별'한 것은 없었다고 지적합니다.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재택치료를 늘린 것 외에 확진자를 줄일 수 있는 적극적 조치는 단 하나도 없었다는 건데요. 딱 하나. 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팝콘 등 취식이 가능한 영화관 '백신패스관'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헌데, 팝콘 금지로 확진자수를 크게 줄일 수 있을까요?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뭐 사적인원 제한이라든지 뭐 이런 부분, 아니면 아예 비상 계획을 지금 바로 발동해야 된다든지, 그런 건의들이 사실 계속 이뤄졌는데 막상 어제 그런 내용이 발표가 거의 없었어서 좀 당황하긴 했습니다.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피해들, 상당히 정치적인 부담을 느낀 것 같긴 한데 정부가 어쩔 수 없는 이상한, 약간 고육지책을 발표한 게 아닌가 생각이 사실 듭니다.]

[김현정/진행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어제) : 대책이 나온 거 하나도 없지 않아요? 근데 뭐가 이렇게 하나도 안 나옵니까?]

[정재훈/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어제) : (중환자) 병상을 500병상 더 늘린다고 하더라도 3주, 4주가 지나가면 그 병상은 다 차기 마련입니다. 중환자 병상이 모자라게 되면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분들도 못 살리게 되는 상황이 될 거고요.]

오늘 신규확진자는 3032명이고요. 위중증 환자는 661명으로 또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하루이상 입원을 기다리고 있는 병상 대기자는 877명, 이중 70대 이상이 절반 가까이, 당뇨 등 기저질환자는 500명이 넘습니다. 사망자도 계속 늘고 있죠. 44명입니다. 0∼9세 연령대에서도 첫 사망자가 1명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10대 미만 소아가 응급실 내원 후 사망했고, 사후 확진된 사례"라며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었고, 발열과 인후통 등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만약 오미크론이 유입된다면 지금 상황에서는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청소년층의 접종률은 아직도 미미합니다. 자녀와 부모님들을 코로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백신 접종을 예약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 한 방이 없다 > 대선 D-99일입니다.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죠. '대장동' 수사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측근인 임승민 전 성남시 비서실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또 업체로부터 40억 뇌물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도 불렀습니다.

[최윤길/전 성남시의회 의장 (지난 26일) : (항간에서 계속 로비 의혹 얘기 나오는 데 그거에 대해선 어떤 입장이세요?) (40억 수뢰설은 부인하시는 건가요?) (얼마를 받으신 거예요? 정확히?) 어휴 참 왜 그러세요. 에이 참 소설을 쓰시네 정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가족 및 측근 수사도 주요 국면을 맞았죠. 아내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의 주가 조작에 '쩐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데, 권 회장의 공소장에 김 씨 이름이 포함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또 공 수처는 고발사주 등 네 건 의혹을 수사중이지만 딱히 결과물이라 할 것이 없는데요. 대장동이든, 고발사주든 윗 선을 겨냥할 '한 방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내일 결정됩니다. 검찰은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죠. 곽 전 의원이 2015년 화천대유 측 부탁을 받고 하나은행에 컨소시엄 구성 관련 청탁을 한 대가로 아들 퇴직금 명목의 '거액'을 받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곽 전 의원은 "영장에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어떤 청탁을 했는지 드러나있지 않다"며 "자신은 그런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검찰이 이 부분을 특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깎아주고 미뤄주고 > 대선 D-99. 역시 선거가 다가와서 일까요? 정치권에선 세금을 깎아주고 미뤄주는 법안 논의가 한창입니다. 일단 여야는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현재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올려, 세금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아예 "다주택자의 양도세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했죠.

[김성환/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다주택자 입장에서 보면 올 6월까지 매각을 유도했는데 여전히 소유하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거든요. 팔기도 좀 어려운 상황이어서 다주택자의 양도세는 일시 인하하는 방안이나 이런 건 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또 가상화폐 과세 시기를 1년 미루기로 했습니다. 내후년부터 1년간 얻은 차익에 20%가 넘는 세금이 부과되는데 실제 첫 과세는 이듬해인 2024년부터 이뤄집니다. 가상자산 투자자 중엔 2030세대가 많죠. 여야 모두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청년세대의 눈치를 봤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현장 이탈' 경찰 중징계 >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당시, '부실대응' 논란이 인 경찰관 2명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피해자의 비명소리를 듣고도 범행 제지나 피해자 구호 등 즉각적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해 국민적 공분을 샀죠. 경찰은 초유의 신임 경찰 재교육까지 실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오늘 징계위에선 파면·해임·강등·정직에 해당하는 중징계가 내려질 거란 관측이 많은데요. 앞서 김창룡 경찰청장은 "경찰의 존재 그 자체가 국민에게 안심을 줄 수 있도록 교육훈련과 정신, 자세, 새로운 각오를 가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의 뉴스픽은 여기까지입니다. 정회원분들의 원픽은 어떤 소식일까요? 들어가서 이야기 해보죠. 뉴스픽 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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