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손학규 "이재명, 도지사로 뭘 했나…윤석열, 아집 못 벗어나"

입력 2021-11-30 11:18 수정 2021-11-30 11:19

여야 대선 후보 동시 비판하며 "국민 통합의 대통령 될 것"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여야 대선 후보 동시 비판하며 "국민 통합의 대통령 될 것"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제20대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제20대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동시에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국민을 통합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30일) 손 전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후보는 '내가 성남시장 잘했고 경기도지사 잘해서 그 실적을 보고 국민들이 나를 후보로 뽑았다'라고 하는데 그분이 경기도지사로 뭘 했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손 전 대표는 지난 2000년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바 있습니다.

손 전 대표는 "이 후보가 뭘 했는지 생각나는 게 없다. 성남시장 때도 뭐 했는지 모르겠다"며 "이 후보가 얘기하는 게 계곡을 정비했다, 코로나 사태 때 신천지에 공무원을 데리고 가서 소탕했다, 청년소득을 했다는 것이다. 그게 도지사로서 실적이냐.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의 3분의 1 가깝게 차지하고 있는데, 이 분은 도지사를 하면서 정치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후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많은 기대를 했다. '통이 크다. 사람이 좋다, 또 사람을 잘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며 "그런데 그분이 출마 선언할 때 윤석열 사전에는 내로남불이 없다고 하는 걸 보며 이 양반도 대통령이 되면 독선과 아집에서 벗어나지 못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총장으로 있으면서 내 것 안 챙기고 내 사람 안 챙겼나. 나하고 가까운 사람이나 이런 사람들 봐주지 않았나"라며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가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가둘 때 이 양반이 정의는 생각할지 몰라도 나라 경제를 생각하나 싶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중앙일보 주최로 열린 '2021 중앙포럼'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중앙일보 주최로 열린 '2021 중앙포럼'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손 전 대표는 국민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는 "사실 대선에 나오겠다고 생각한 것은 불과 1주일도 안 된다. 각종 비난과 중상모략, 조롱을 다 예상했다"며 "우리나라의 극단적인 분열과 갈등, 싸움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임기 중 대통령제를 폐지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손 전 대표는 "일본과 같은 의원내각제가 아니라 독일과 같은 총리 민주주의가 필요하다"며 "총리를 중심으로 해서 의회가 정책 결정의 중심이 (돼야 한다). 우리나라와 같이 모든 권력이 무한적으로 집중이 되면 대통령이 안 되면 아무것도 없다. 정치인은 그냥 대통령 되기 위한 싸움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손 전 대표는 앞서 17대·18대·19대 대선에 출마했습니다. 이번이 네 번째 도전입니다. 어제(29일) 서울 여의도 하우스카페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갖고 "제왕적 대통령제와 거대 양당제는 오직 갈등과 분열, 대립과 투쟁만을 조장할 뿐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의 길을 열어나갈 수 없다"며 "정치를 바꾸고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