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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로 못 구별하는 '오미크론'…유전체 분석 최대 5일

입력 2021-11-29 19:47 수정 2021-11-2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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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상황에서 오미크론이라는 변이 바이러스가 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감염됐는지를 빨리 알아낼 기술이 아직 없다는 겁니다. 모든 유전체를 분석해야만 알 수 있는데 길게는 5일이나 걸립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PCR이라고 불리는 진단검사는 코로나19에 걸렸는지를 알려줍니다.

변이 바이러스도 구별합니다.

알파와 베타, 감마, 델타까지 4종류만 가능합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오미크론은 거르지 못합니다.

코로나 감염 여부를 따질 때와 변이 종류를 분석할 때 사용하는 유전체 부위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미크론은 정확히 어떠한 부위를 짚어야 하는지도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용 PCR 검사를 개발하겠다고 했지만 여기에도 한 달이 걸립니다.

그 사이 우리 방역 체계가 뚫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으로서는 3만여 개의 유전체를 모두 분석해야 합니다.

여기에 걸리는 시간이 최대 5일, 조용한 전파가 충분히 가능한 시간입니다.

[백순영/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전파력이 빠르다면 변이주에 접촉한 사람들은 빨리 가서 방역을 해야 되겠죠. (분석에)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면 이미 지역사회에 노출된 이후에 분석이 끝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난 4주 동안 우리 방역 당국이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한 것은 전체 확진자의 15%밖에 되지 않습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전파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서라도 적어도 해외에서 들어온 확진자 전체에 대해서 분석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나온 아프리카 8개 나라의 외국인 입국을 완전히 막았습니다.

다만, 일본처럼 전체 외국인 입국을 막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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