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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인터뷰ON] 김혜경 "국민들 현명…과한 의혹 거를 거라 믿어"

입력 2021-11-29 21:38 수정 2021-12-16 00:54

"국민들께서 너무 과한 의혹 보도는 과한 거대로 거르신다는 믿음…요즘 별 걱정 안 해"
"젊은 분들, 스스로 꼰대 인정하는 이재명이 그래도 낫다 생각…후보, 청년들 고민 많이 들어야 해"
사회 변화시키는 정치인 남편이라면…"조금 더 살아보고 다음 생에 만날지 결정"
"처음 남편이랑 얘기 땐 캠핑카로 전국 구석구석 누비려…매타버스로 바꾼 것 훨씬 잘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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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께서 너무 과한 의혹 보도는 과한 거대로 거르신다는 믿음…요즘 별 걱정 안 해"
"젊은 분들, 스스로 꼰대 인정하는 이재명이 그래도 낫다 생각…후보, 청년들 고민 많이 들어야 해"
사회 변화시키는 정치인 남편이라면…"조금 더 살아보고 다음 생에 만날지 결정"
"처음 남편이랑 얘기 땐 캠핑카로 전국 구석구석 누비려…매타버스로 바꾼 것 훨씬 잘한 거"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를 JTBC가 인터뷰 했습니다. 청년 문제를 비롯한 여러 주제에 대해서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2018년 이후 방송 인터뷰는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현장에서 인물을 직접 만나보는 걸어서 인터뷰의 전용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김혜경/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배우자 :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되며 일상생활 크게 바뀌었다는 경험은 어떤 때인가요?) 이렇게 기자님과 (언론) 인터뷰 할 때… (그전에도 언론 인터뷰는 있었잖아요?) 그래도 그 무게감이나 책임감이 예전보다 훨씬 더 무거워 진 것 같아요.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이럴 때보다 훨씬 더 말 한마디도 더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에요.]

Q. 이재명 후보 '반성과 사과' 글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김혜경/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배우자 : (지난 20일 새벽 (이 후보가) 페이스북에 경선 과정에 제기된 여러 논란에 대해 국민께 해명보다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한다는 글을 올렸는데요…) 그 글을 보니 저는 잘 알잖아요 어떤 마음일지 저는 진심이 느껴져서 그날도 저 혼자 눈물이 나더라고요…]

Q. 이 후보 머리 염색한 특별한 이유는?

[김혜경/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배우자 : (최근에 머리 색을 바꿨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이재명 후보 머리털이 굉장히 하얗습니다. 코로나시대 미장원을 못 간 거 그래서 백발로 다니다 염색 조금 했는데 회색빛이 반응 좋았어요, 부드러워 보인다고요. 근데 요즘은 본인이 마음 다잡고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에서 조금 진하게 회색으로 염색한 거 같아요. (배우자랑 상의하셨나요?) 이제는 제 말보다 국민 의견 많이 듣는 거 아닌가 싶어요.]

Q. 이 후보와 따로 가는 유세현장 늘어나고 있는데요?

[김혜경/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배우자 : 책임감이 저한테만 있으니 불안한 감이 있는데 같이 다니면 사실 든든하고 좋은데 캠프에선 같이 안 보내요. 워낙 다닐 곳 많고 만나 뵐 분 많아서 효율적으로 하려고 따로따로 주로 보내려고 해요. (이 후보는 배우자가 어떤 방식으로 국민 만나길 바라나요) 제가 징징거리며 문자를 해요 '아 나 어려워요 인터뷰 이런 거 괜히 했나봐요' 하면 그냥 있는 대로 솔직하게 하면 된다고 그렇게 말을 해줘요. 어딜 가든 솔직한 모습으로 있는 그대로 모습으로 해라 말해줘요. 처음에 남편이랑 얘기할 땐 캠핑카를 빌려 구석구석 가고 싶었는데 캠핑카가 도리어 구석구석 가기 힘들다고 해요. 그래서 매타버스로 바꿨는데 훨씬 잘한 거 같아요. 대선 후보나 정치하는 분들은 정책으로 의견 말하는데 배우자는 제한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정책에서 소외된 곳, 조금 더 미치지 못한 곳 그런 곳에 주력하려고 해요.]

남편 이재명 후보의 업무 스타일의 일단도 내비쳤습니다.

[김혜경/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배우자 : 국민 만날 방법이든지 메시지 전달이든지 혼자 골똘히 생각하다가 저한테 던져요. 옆에 저밖에 없으니까. '기본소득 주면 어떨가?' 그러면 저는 첫 반응이 '왜 공짜로 국민에게 돈을 주나?' 이런 의심 있을 거 아녜요. 국민들도 똑같이 제 수준에서 보기에, 그러면서 얘기를 하다 보면 그 방어적인 논리가 본인은 세워지는 거 같아요.]

2030 청년세대에 대해선,

[김혜경/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배우자 : 젊은 분들이 이재명이 그래도 좀 낫다 생각하는 부분이 (스스로) 꼰대를 인정하는 사람이라서 일단 인정하고 들어가니까 그리고 젊은 분들도 (힘든 상황을) 많이 얘기하지만 다 들어줄 거라 생각 안 하는데 들어주는 거 자체로 내 말을 들어준다는 거에 있어 좋게 평가하시는 거 같아요. 이재명 후보도 많이 들어야 할 거 같아요. 그래서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 속에 40여 분 바깥 인터뷰를 마치고 실내로 장소로 옮겨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김혜경/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배우자 : (찬바람에 오래 걸었습니다. 얼마 전 낙상 사고로 병원도 다녀오셨는데 피곤하진 않으신가요) 거의 다 회복해서 걱정해주신 덕분에 괜찮습니다.]

Q. 후보 배우자 취재 논란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혜경/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배우자 : 처음엔 그게 상처가 될 수 도 있고 신경도 쓰이기는 하는데 결국 요즘 우리 국민은 현명하셔서 제자리로 돌아가는 시간도 빠르게 돌아가더라고요. 요즘 같으면 별 걱정 안 합니다. 예전 같으면 몰라도 요즘엔 소셜미디어도 많고 (해명할) 창구도 있어서 예전처럼 심각하거나 그러면 다 거르시더라고요. 국민들께서 너무 과한 거는 과한거대로 거르셔서 그런 믿음은 있습니다.]

Q. 소셜미디어로 국민과 직접 소통 계획은 어떤가요?

[김혜경/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배우자 : 아직은 그런 생각 안 하는데 저희 의원 분들도 많이 홍보해 주시고 캠프에서도 많이 해주시기 때문에 아직은 따로 생각 안 하고 있는데 한번 생각해봐야 할 거 같네요.]

정치인 배우자의 역할 등 부부 얘기로 주제로 돌렸습니다.

Q. '다시 태어나도 결혼하고 싶지만 아내는 달리 생각' 이 후보의 말 의미는

[김혜경/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배우자 : 남편이 아내에게 그렇게 평가해주는 건 너무 고맙고 행복한 일인데 저는 사실 정치인 아내라는 자리는 그 무게감이 상당해 첨엔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거부하려고 했고요. 근데 성남시장하면서 조그마한 일이 정책으로 인해 바뀌고 시민들이 좋아하고 칭찬해 주시고 변화하는 사회 보니 아 이렇게 하는 정치면 해도 괜찮겠단 생각이 요즘 더 많이 들어요. 그래서 조금 더 살아보고 다음 생에 만날지 안 만날지 결정하려고 합니다. (이 후보 말은 지레 자격지심 때문에…) 제가 힘든 거 아니까 미안한 마음에 그런 거 같습니다.]

Q. '후보 배우자 김혜경'과 '인간 김혜경' 사이 갈등은 없나요?

[김혜경/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배우자 : 어떤 분들은 내조만 하게 되면 '김혜경'이 없어지는 거 아니냐 그러면 아쉬운 점이 있을 거 같은데 어떠냐고요. '이재명' 이름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면 그것도 김혜경 이름 꼭 내세우지 않아도 그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첫째는 저 김혜경 자신의 삶이고요, 엄마로서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딸로서 친구로서 다양한 김혜경이 정말 잘 사는 것 다양한 김혜경의 삶이 제일 소중한 거 같아요.]

인터뷰 말미 20대 대통령 당선자가 나오는 100일 뒤 마음가짐을 물었습니다.

Q. 20대 대통령 당선자 나오는 100일 뒤 김혜경은?

[김혜경/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배우자 : (100일 뒤 당선자의 배우자 될 수도 안 될 수도 어느 경우든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어야할텐데요) 저는 대통령 배우자가 된다기보다도 대통령의 배우자가 되실 분에게 바라고 싶은 게 있어요. 사실 사회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가장 많이 힘든 거 같아요. 일하는 여성에는 보육도 있고 출생도 있고, 어르신의 문제도 돌봄 문제도 있고 여러문제가 있기에 대통령 배우자께서 특별하게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정책을 써주시면 좋겠어요. 특별하게 부탁하고 싶어요. (인간 김혜경의 필살기는 뭐다! 딱 정의가 있나요)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은 잘 듣는 거예요. 잘 듣고 공감해서 남편 정치인 이재명에게 잘 전달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소통 잘하시는 것. 듣고 듣는 것) 듣고 공감해서 전달하는 것.]

(VJ : 최준호 / 영상그래픽 : 김정은·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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