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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비상' 8개국 입국 차단…오늘 방역대책 발표

입력 2021-11-29 07:45 수정 2021-11-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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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가 아프리카와 유럽은 물론이고 아시아 등 전 세계를 덮쳤습니다. 지금까지 오미크론 감염이 공식 확인된 나라는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보츠와나 영국 독일 홍콩 등 12개국입니다. 세계 각국은 남아공 등 아프리카 여덟개 나라의 여행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입국규제 조치를 강화하는 등 비상입니다. 기존 델타 변이에 비해 전염력이 최소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은 백신의 면역 보호 기능도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변이가 얼마나 위험한지 분석하기까지 2-3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각국의 국경 봉쇄 움직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오미크론 발생 국가와 인접한 남아프리카 8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어제(28일) 0시부터 차단하고 있습니다. 입국 제한 국가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특별 방역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합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이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는데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천명 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의 위험도와 확산 정도를 파악해 입국 제한 국가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지난 주말 남아공과 보츠와나 등 남아프리카 8개 나라를 방역 강화 국가와 위험 국가, 격리 면제 제외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이들 8개 나라에서 출발한 외국인은 다른 공항을 경유하더라도 입국이 금지됩니다.

8개 나라에서 입국하는 내국인에 대해서는 열흘 간 임시생활시설에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마찬가집니다.

아직 오미크론 확진자는 우리나라에서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현재 실시되는 PCR 검사는 델타 등 기존 4종류 변이만을 판정할 수 있어, 정부는 오미크론도 검출할 수 있는 PCR 검사법을 서둘러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4개월 만에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기로 했습니다.

이 회의가 끝나면 정부는 방역종합대책을 발표합니다.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비상계획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신 방역패스에 유효기간을 도입해 백신 추가 접종을 독려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또 병상 확보 대책 중 하나로 재택 치료 확대 방안이 제시될 걸로 보입니다. 

어젯밤 9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2776명으로 집계돼, 1주일 전보다 300여 명 많았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는 3천명 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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