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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위중증 최다…델타보다 센 '오미크론 공포' 덮쳤다

입력 2021-11-27 18:10 수정 2021-11-2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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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4천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가장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이마저 등장했습니다. 전 세계를 휩쓴 델타 변이보다도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세계 각국을 다시 한번 공포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며 미국 다우지수가 900포인트 넘게 폭락했습니다. 이런 비상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조금 전 오미크론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7시에 열겠다고 전해왔는데요. 

그럼 먼저 이 '오미크론'은 어디서 왔고, 얼마나 위협적인지부터 구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로 등장한 코로나19 '우려 변이'의 이름은 '오미크론'입니다.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나라는 아프리카 대륙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 유럽의 벨기에, 아시아의 홍콩 등입니다.

지난 24일 남아공 방역당국 보고를 받은 WHO는 긴급회의를 열고 오미크론을 곧바로 '우려 변이'로 분류했습니다.

[마리아 반 케르코브/WHO 코로나19 기술위원장 : 오미크론은 여러 돌연변이를 포함하고 있고, 이 중 일부는 우려스러운 특성이 있습니다.]

이런 우려는 이름에도 담았습니다.

작명 순서상 이번 변이는 그리스 알파벳 13번째인 '누'로 예상됐지만 13번째 14번째를 건너뛴 15번째 '오미크론'이 된 겁니다.

지금까지 '델타'에만 '우려' 등급을 부여했던 미국 CDC도 '오미크론' 변이를 '우려 변이'로 등록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돌연변이 개수는 50여 개.

특히 감염과 직결된 돌기, 즉 스파이크 단백질 32곳에서 변이가 발견됐습니다.

돌연변이가 많다고 바이러스가 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초 바이러스를 기준으로 개발한 백신의 효과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보고된 바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전파를 높이는 알파 변이와 백신 체계를 피하는 베타 변이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의 중심인 남아공 가우텡주는 현재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지 전문가는 오미크론 변이 등장 2주도 안 돼 신규 확진자의 75%를 차지했다며 "델타 변이를 누르고 우세 변이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미크론의 전파력과 치명률을 자세히 분석하기까지는 약 2주 정도가 걸릴 전망입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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