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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자 "남편 대신 사과"…전두환 측 "5·18 관련 아니다"

입력 2021-11-27 19:05 수정 2021-11-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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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씨의 발인이 오늘(27일) 치러졌습니다. 마지막 날인 오늘에서야 부인 이순자 씨는 남편에게 고통을 입은 사람들에게 대신 사죄한다고 말했는데, 무엇에 대한 사죄인지, 과연 5·18을 포함한 사과인지, 명확하게 말하지 않아서 이걸 두고 또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유족과 종교인, 일부 5공 인사 등이 참석한 전두환 씨의 발인.

부인 이순자 씨는 남편을 대신해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순자/고 전두환 씨 부인 :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깊이 사죄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 직접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이순자/고 전두환 씨 부인 : 돌이켜보니 남편이 공직에서 물러나시고 저희는 참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남편은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발언이 공개되자, 한 때 '과거 행동에 대한 첫 사과'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은 장기간 고통스러운 날을 보낸 피해자에 대한 진정성을 증명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전 씨 측근인 민정기 전 비서관은 서울 추모공원에서 언론에 전혀 다른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순자 씨가 '재임 중'이라고 말했다면서 재임 전에 벌어진 5.18에 대해 사과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5.18 단체를 우롱하려고 그런 표현을 쓴 것이 아니라며 '문장 그대로만 해석해달라'고 한 발 물러났습니다.

발인 뒤 운구 차량은 서울 추모공원으로 향했는데, 이 과정에서 전 씨를 지지하는 유튜버들이 몰리며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유족들은 장지가 정해질 때까지 화장한 유해를 당분간 연희동 자택에 안치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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