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정치권 소식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어제(26일)에 이어 오늘도 전남 곳곳을 다녔습니다. 경북 출신이지만, 전라도 사투리까지 쓰며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폈는데요.
민주당 소식부터 황예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전남 장흥에 있는 전통시장을 찾아 전라도 사투리로 말문을 연 이재명 민주당 후보.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정말 허벌나게 많이 와부러셨네요. 이 장흥이 확 뒤집어져부런 거 같아요.]
곧바로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공세에 나섰습니다.
역술인 천공스님과 관계를 둘러싼 논란을 거론한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국정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슨 이상한 스승님 찾아다니면서 나라의 미래를 무당한테 물으면 되겠습니까? 여러분.]
그러면서 스스로를 실력, 실천, 실적이 있는 3실 후보로 소개하며 반대로 윤 후보는 '무식, 무능, 무당'의 3무 후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우리가 왜 누군가가 던지는 엽전에 우리의 운명 맡겨야 합니까. 절대로 안 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무식, 무능, 무당은 '3무'. 이 '3무'는 죄악입니다. 죄악.]
경선 이후 완전하게 마음을 열지 않은 호남 민심에 한 표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불만스러울지라도 포기하지 말고 차선을 선택해달라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저 이재명보다 더 낫다고 생각되는 사람 있으면 제가 언제든지 과감하게 포기하겠습니다. 작년까지 출마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래서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이 후보의 호남행에 이낙연 전 대표의 동행은 불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는 이순자 씨가 오늘 한 사과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이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서도 저는 광주 시민들, 우리 국민들 우롱하는 발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 후보는 전두환 씨와 같은 날 별세한 5.18 유공자를 25일 조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남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대선이 100일 남는 29일엔 광주에서 선대위를 열어 사실상 출정식을 대신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