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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2만여 명 대규모 집회…경찰 '불법 집회로 간주'

입력 2021-11-27 18:26 수정 2021-11-2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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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와중에, 오늘(27일) 민주노총이 또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서울 여의도 일대에 2만여 명이 모여, 정부가 노동기본권을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경찰은 모두 불법 집회로 보고 참가자 전원 출석하라고 했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과 시위대가 서로 뒤엉켜있습니다.

[내가 뭘 밀었는데 니들이 밀잖아. 야 밀지 말라매. 아이X 진짜 XX들이 진짜.]

한쪽에선 경찰이 시위대에 밀려 쫓겨납니다.

[나가시라고. 나가시라고. 나가. 나가. 저리로 나가. (경찰관 폭행을) 즉시 중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행위는 형법 제260조 폭행죄…]

도로 불법 점거를 막아보려는 경찰.

하지만 갑자기 몰려든 시위대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오늘 하루 서울 여의도공원 인근 도로는 민주노총의 총궐기 대회장이 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제 뒤로 집회 행렬이 끝없이 이어져 있습니다.

집회 측 추산으로 약 이만 명이 이곳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노동기본권 확대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합니다.

[현정희/공공운수노조 위원장 : 화물안전운임제는 사장될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우리에게 약속한 공약은 어디로 갔습니까?]

민주노총은 이곳 말고도 광화문 등 서울 도심 4곳에서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모두 불법입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 유행상황을 감안해 허락하지 않은 겁니다.

[이봉주/화물연대 본부장 : 정부가 계속해서 추악한 자본을 비호한다면 대한민국의 전체 물류가 멈추는 무기한 전면 총파업으로 맞설…]

시민 반응은 냉담합니다.

[문석민/서울 망원동 : 일일 확진자수 4천명 넘어가고 있는데.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시기는 좀 아닌 것 같다. 아쉽다.]

경찰은 오늘 민주노총 집회를 불법으로 보고 전담수사팀을 편성하는 등 집회 주최자 및 주요 참가자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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