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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이영애, 진심과 애정 담긴 '구경이'

입력 2021-11-26 18:44 수정 2021-11-2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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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이' '구경이'
진심은 통한다.


배우 이영애(50)가 진심과 애정을 담은 연기로 JTBC 주말극 '구경이'의 중심을 이끌고 있다. 처음엔 왜 이렇게 이상하고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 구경이를 이영애가 도전한다고 했을까란 생각이 스쳤지만 회차를 거듭하며 '구경이' 특유의 매력을 발견한 시청자라면 '구경이=이영애'란 평을 남길 것이다.

먼저 비주얼적으로 내려놨다. 타이틀롤 구경이 역을 소화하기 위해 헝클어진 머리와 몇 달은 씻지 않았을 것 같은 옷차림, 어딘가 넋이 나간 멍한 눈빛까지 장착하고 등장했다. 삶의 의욕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오로지 게임과 술에 의존한 상태였다. 현실을 외면한 채 가끔 술값이 필요해서 곽선영(나제희)이 시킨 아르바이트를 하는 정도.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웃음 요소가 나온다. 백성철(산타), 곽선영, 조현철(경수)과의 관계성에서 차진 케미스트리가 형성돼 웃음 포인트로 작용한다.
 
'구경이' '구경이'
'구경이' '구경이'

사망보험 사기 사건을 추적하던 중 김혜준(케이)과 얽힌 살인사건들과 마주한 이영애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의심스러운데?"란 말과 함께 날카롭게 촉을 세우고 여러 가능성을 내놓으며 번뜩이는 두뇌를 자랑했다. 경찰 출신이란 사실을 잊을 만하면 갑작스럽게 툭 튀어나오는 반전 매력이었다. 사건을 대할 때만큼은 진지한 이영애 표 눈빛이 한층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드라마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영애가 '구경이'에 진심이다. 찐이다"라는 발언이 나올 정도로 이영애는 애정을 담아 작품을 선택했고 열연을 펼쳤다. 신에 대한 아이디어 역시 놓치지 않았다. 작품에 대한 진심이 디테일함이 살아 있는 연기로 승화될 수 있었다. 중독성을 발휘하는 병맛 캐릭터를 탄생, 이영애가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나 싶게 만든다. B급 감성이 만들어내는 어설픔 속 웃음 코드와 인간미를 자랑하는 공감 코드가 동시에 발동하며 마니아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 "독특하고 신선하다" "힙하다"라는 반응 속 지난 17일 '넷플릭스 한국의 톱10 콘텐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영애는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겠다, 스스로 재미도 느껴보고 싶어 택한 작품이었다. 내가 재밌으면 보는 분들도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누구나 내면에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나. 보여줄 게 많은 드라마다. 음악도 좋고 연출력도 말할 게 없다. 훌륭한 배우들이 같이 만들어가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호흡도 좋았다"면서 "특히 대본을 보고 나서 이상하고 독특하고 재밌어서 끌렸다. 그간 내 머리가 나빠졌나 했을 정도로 대본을 보고 또 보게 되더라. 그럴 정도로 독특했다. 기존 드라마와 결이 다른데 재밌었고,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다"라고 작업 과정의 만족감을 밝혔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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