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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불려갔던 은행들, 대출금리 언제 얼마나 올릴까

입력 2021-11-26 19:55 수정 2021-11-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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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 뒤 당장 이자 부담이 걱정인 분들 계실 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주 금융감독원에 불려가서, 대출금리가 높다는 지적을 받았던 은행들이 이번에는 언제 얼마나 올릴지.

서효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기자가 은행에서 만난 A씨는 '내년에 어떡하냐'는 얘기부터 꺼냈습니다.

[A씨/대출 이용자 : 자꾸만 뉴스 나오는 것 보면 내년에 금리가 두 번 정도 더 오른다는 얘기가 들리기 때문에…]

A씨는 20년 만기로 주택담보대출 1억2천만원을 받았고, 원리금을 매달 80만원가량 갚고 있습니다.

사업 자금을 추가로 빌려야 하는데 걱정이 큽니다.

[A씨/대출 이용자 : 장사는 안 되는 상태에서 금리는 올라가고 돈은 더 필요한데 빌리면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고…]

한은은 어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내년 1월에도 올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출이 있거나, 대출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은 은행이 언제 얼마나 금리를 올릴 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은행과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당장 올해 안엔 대출금리가 크게 오르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담대 변동금리는 은행들이 예적금을 내주거나 채권을 찍을 때 내주는 이자를 평균 낸 '코픽스 금리'를 기준으로 하는데, 이번달 코픽스 금리는 다음달 15일에 나옵니다.

이 때문에 빨라야 다음달 15일에나 대출금리가 바뀌는데, 많이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달이 며칠 남지 않아 어제 오른 기준금리가 코픽스 금리에 별로 반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금융당국이 은행들을 불러 대출금리가 높다고 지적한 것도 변수입니다.

'눈치 보기'에 들어간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낮추거나 우대금리를 높이는 방법으로, 대출금리를 덜 올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내년 1월입니다.

1월 14일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지 결정하는데, 지금대로라면 올릴 가능성이 큽니다.

다음날인 15일 나오는 12월달 몫 코픽스도 뛸 수 있습니다.

은행들이 이번에 기준금리 인상 때 예금 금리를 올린 만큼, 대출 금리에 반영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가계당 이자 부담이 1년에 149만원 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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