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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 지하수 막는 '동토벽' 일부 녹았을 수도"

입력 2021-11-26 18:10 수정 2021-11-2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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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안에 보관돼있는 오염수 탱크. 〈사진-연합뉴스〉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안에 보관돼있는 오염수 탱크. 〈사진-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로 지하수가 유입되는 것을 막는 '동토벽(얼음벽)' 일부가 녹았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오늘(26일) NHK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동토벽 일부가 녹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동토벽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심하게 훼손된 후쿠시마 원자로 안으로 지하수가 유입되며 매일 오염수가 수백톤씩 늘어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설치됐습니다.

영하 30도 액체를 원전 건물 주변에 주입해 동토벽을 만들어 지하수가 원전 건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는 구조입니다.

도쿄전력은 동토벽에 온도계를 설치해 땅속 온도를 측정하고 있는데 원전 4호기 주변 일부 지역에서 지난 9월 중순 0도를 넘었고, 지난 18일엔 13.4도까지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전력이 해당 지역의 동토벽을 파보니 본래 얼어 있어야 할 곳에서 물이 발견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원전 건물에 가까운 동토벽 안쪽의 수위엔 변화가 보이지 않고, 전체적으로 동토벽의 기능은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르면 다음달 초 동토벽에 지하수 유입을 막기 위한 강철관 설치 공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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