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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서 코로나 새 변이종 출현…"백신 효과에 영향"

입력 2021-11-26 07:52 수정 2021-11-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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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종이 발견됐습니다. 인체에 침투할 때 이용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만 30개가 넘는 변이가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더 잘 퍼지고 우리가 백신을 통해 얻은 항체는 더욱 무력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강버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코로나19 새 변이 발생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달 12일부터 20일 사이 남아공과 인근 보츠나와, 홍콩 등에서 수집된 80건이 넘는 샘플에서 이 변이가 확인됐다는 겁니다.

이 변이종에서는 돌연변이 수십 개가 발견됐습니다.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남아공 콰줄루나탈대학 교수 : 무척 이례적인 돌연변이 무리를 확인했습니다. 바이러스 전체 유전자에는 50개 정도, 스파이크 단백질에만 30개 넘는 변이가 있습니다.]

아직 돌연변이가 어떻게 작용할지 분석이 끝나진 않았지만,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로 침투할 때 이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리처드 레셀스/남아공 콰줄루나탈대학 박사 : 스파이크 단백질에 있는 변이들은 항체가 얼마나 잘 바이러스를 중화시킬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백신이 별 효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전염력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조 파흘라/남아공 보건부 장관 : 확진 증가를 일으키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는 심각한 걱정거리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적은 예측이 참 어렵습니다.]

남아공의 하루 확진자는 이달 초 100명대에서 24일 1275명, 25일 2465명으로 급격히 늘었습니다.

남아공 정부는 세계보건기구, WHO에 현지시간 26일 새 변이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화면출처 : 남아공 eNCA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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