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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봉쇄 여파 '생필품도 동났다'…북한 떠나는 외국 공관인력

입력 2021-11-25 20:36 수정 2021-11-2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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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국경 봉쇄에 들어간 지 약 2년이 지났습니다. 물자 부족이 심해지면서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 등 외국 공관인력이 잇따라 북한을 떠나고 있습니다.

이근평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 안 승객들이 손을 흔듭니다.

남은 사람들이 이들을 배웅합니다.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 직원과 가족 수십명이 평양역을 떠나 러시아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로써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를 포함한 외교관 2명과 기술직 인원만 북한에 남게 됐습니다.

앞서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에선 지난 2월에도 8명이 수레를 타고 러시아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3월과 7월에도 각각 38명과 90여명이 러시아로 철수했습니다.

평양 내 공관을 아예 폐쇄한 국가도 적지 않습니다.

유럽 국가의 경우 지난달 루마니아를 끝으로 모든 대사관이 북한에서 철수했습니다.

현재 북한에는 중국, 쿠바, 라오스 등 9개 우방국만 대사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중 팔레스타인 대사관도 곧 철수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북한에 있던 국제기구 직원들 역시 모두 철수했습니다.

외국 공관인력이 북한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물자 부족으로 생활하기가 힘들어서 입니다.

국경이 막히면서 의약품과 생필품이 동났습니다.

북한이 코로나를 이유로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막아 교대 인력이 파견되기 힘든 점도 공관들의 철수 이유입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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