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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불안합니다"…정부 대책 기다리는 자영업자들

입력 2021-11-24 19:43 수정 2021-11-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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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영업자들은 불안합니다. 위드코로나 이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더 불안하게 만드는 건 정부의 대책이나 발표가 예측 가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인들도 자주 찾던 여의도의 한 호프집입니다.

14년 동안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달까지는 겨우 문만 열 정도였습니다.

[양상선/호프집 운영 : 매출이 최하 15만원까지 떨어지고 기본 30만원 내외 왔다 갔다 했거든요.]

한 때 잘 나가던 이 삼겹살집도 임대료가 밀리기 일쑤였습니다.

이번에 받은 손실보상금 67만원으로는 모자랍니다.

[윤복남/삼겹살집 운영 : 300만원은 주겠다 생각하고 '나오면 집세(임대료) 보태서 내야지' 그랬는데 그거 나온 거예요. 너무너무 실망했어요, 정말.]

그래도 일상회복 시작으로 숨통은 트였습니다.

[윤복남/삼겹살집 운영 : (매출은) 좀 좋아졌어요. 40% 정도 좋아졌어요. 나라에서는 24시간 하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사람들 인식이 돼서 9시 전에 다 가요.]

코로나 전과 비교는 안 되지만 매출이 조금씩 늘었습니다.

[양상선/호프집 운영 : 이대로만 간다면 좀 더 나아질 것 같아요. 30~40%는 더 올라갈 것 같아요.]

그래서 '긴급 멈춤' 이야기가 나오는 게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양상선/호프집 운영 : '옛날처럼 또 가지 않나' 이게 제일 두려운 거예요. 방역 좀 같이 잘해줬으면 좋겠어요, 우리 시민들도.]

다시 영업시간을 줄이는 등 예전 거리두기로 돌아갈 거면 미리 알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윤복남/삼겹살집 운영 : 미리 알려주면 좋죠. 하려면 3개월 확 하든가, 아니면 안 하든가. 2주 하고 또 2주 하고 또 풀어줄까 기대하면 2주 또 연장…맨날 그랬잖아요.]

어떤 방향이든 결단은 빠르게, 대책은 현실적으로 내놔야 조금이라도 불안과 고통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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