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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대 도박 조직 총책, 풀숲 숨어있다 총 든 특공대에 덜미

입력 2021-11-24 20:31 수정 2021-11-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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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에서 1조 3천 억원 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직 총책은 자신의 집 근처 풀숲 더미에 숨어있다가 현지 경찰 특공대에 체포됐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총으로 무장한 필리핀 경찰 특공대가 집안 곳곳을 수색합니다.

거실에는 텔레비전이 그대로 켜져 있고 위층 건조대엔 빨래도 널려있는데 아무도 보이질 않습니다.

깜깜한 밤, 이번엔 바깥 숲으로 나가 뭔가를 찾습니다.

잠시 뒤, 풀숲 더미에서 누군가 끌려 나옵니다.

[신발이랑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조직 총책, 40대 김모 씨입니다.

김 씨를 비롯한 조직원 130명은 2018년 7월부터 2019년까지 1조 3000억원대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했습니다.

필리핀 호텔 카지노에서 벌어지는 도박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거나 국내나 해외 운동경기 결과에 돈을 거는 식입니다.

운영이사와 홍보팀장, 고객응대팀까지 두며 기업형으로 조직을 꾸렸습니다.

도망치는 걸 막기 위해 조직원의 여권을 압수하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해당 조직원 130명을 검거하고 필리핀 현지에서 붙잡은 김 씨 등 9명은 구속했습니다.

김 씨가 땅을 사려고 국내로 빼돌린 범죄 수익금 8억여 원은 유죄 판결 전이라도 마음대로 처분 할 수 없도록 몰수보전했습니다.

아직 붙잡히지 않은 조직원 20명에 대해선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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