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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굳이 단체로' 마포구청 공무원 81명 산행 뒤 식사

입력 2021-11-22 20:01 수정 2021-11-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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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매일 3천 명 안팎으로 이어지고 상태가 심각한 환자도 5백 명 대로, 방역 상황이 여전히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얼마 전, 서울 마포구청의 공무원 80여 명이 같이 산을 갔다가 밥도 같이 먹는 '단체 행사'를 가졌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유요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김포에 있는 문수산입니다.

지난 13일 오전, 등산로 입구에 버스 2대가 들어왔습니다.

[문수산 관리사무소 관계자 : 많이 왔던데, 차로다 잔뜩 왔던데. 관광버스는 한참 만에 들어왔어요. 그렇게 많이 타고 오긴 처음이에요.]

버스에서 내린 일행은 81명으로 모두 마포구청 공무원들이었습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과 국장, 과장 등 간부급 공무원들도 함께 산에 올랐습니다.

[목격자 : 야유회라고 그랬던 것 같아요. 처음이었어요. 코로나 이후로 단체로 오신 거는.]

2시간 30분 가량 산행 뒤에는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식당 관계자 : 처음에는 (그렇게 많은 인원) 안 된다고 그랬어요. 10명밖에 못 하잖아. '확실한 거니까 걱정 말고 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지. 90명 온다고 했는데 81명 왔어요.]

마포구청이 2시간 동안 다른 손님을 받지 말아달라고 식당 측에 요청했고 구청장 등 공무원 81명이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술 10병 가량도 함께 결제됐습니다.

마포구는 '포스트 코로나 행정서비스 혁신 추진' 워크숍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워크숍은 공식행사로 100명 미만까지는 참석할 수 있어 방역수칙 위반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마포구 관계자 : 사무실에서 앉아서 격려하는 건 맨날 입으로 하는 거기 때문에 특별하게 이제 체력도 좀 많이 떨어졌을 테니 보완도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자.]

계획된 행사 일정에 맞게 유 구청장이 50분 동안 특별강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확진자가 2~3천명대를 오르내리는 방역 위기 상황에서 지자체 공무원들이 산행과 식사를 곁들인 행사를 꼭 했어야 했냐는 지적입니다.

[서울 마포구민 : 행사를 미뤄야죠. 산에 가서 어울리고 무슨 행사야. 저희도 친구들 만나고 싶고, 모임도 하고 싶은데.]

[송지우/서울 마포구민 : '너무 안일하지 않았나' 생각도 들고, 굳이 이 시기에 당장 해야 되는 행사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되게 좀 실망감이…]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은 마포구 행사가 적절했는지 사실 관계를 따져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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