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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듀셋, 김종국 약물의혹 제기 영상 삭제 "좋은 유전자" 사과

입력 2021-11-21 09:56 수정 2021-11-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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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렉 듀셋, 김종국 유튜브 캡처〉〈사진=그렉 듀셋, 김종국 유튜브 캡처〉
캐나다 헬스 트레이너 유튜버 그렉 듀셋(47)이 국내 가수이자 방송인 김종국(45)에 대한 약물의혹 제기 주장을 철회하고 사과했다.

그렉 듀셋은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약 6분짜리 영상을 통해 "김종국의 몸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던 비디오들을 모두 내리겠다,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도 사과한다. 그는 '아마도' 내추럴(자연적인) 몸이다"고 말했다.

다만 그렉 듀셋은 "그가 실제로 자연적인 몸인지 아닌지 증명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할 수 없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테스트를 한다 하더라도 과거 약물 복용 여부까지는 확인해주지 않는다"고 끝까지 찝찝한 단서를 달았다.

또한 그렉 듀셋은 "동양인 남성이 북미 남성보다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20% 높을 수 있고, 40세가 된 이후에도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지 않을 수도 있다. 나는 볼 수 있는 증거를 바탕으로 의견을 내놓은 것 뿐이다"고 해외 연구결과를 인용해 해명했다.

이어 "김종국은 약을 하지 않고 몸을 만들었을 수 있지만, 모두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열심히 운동을 하고, 몸을 만들기 위해 좋은 모든 것을 찾아도 그의 몸처럼 만들려면 좋은 유전자가 필요하다. 그는 놀라운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렉 듀셋은 장황한 주장 끝 결국 사과의 뜻을 표했다. "김종국과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힌 그렉 듀셋은 "나도 내가 갖고 있는 정보들로 최선을 다해 종합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것 뿐이다. 추측은 하지만 확신하지는 않는다. 모두 가능성이다"고 발을 뺐다.

그렉 듀셋은 지난 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김종국의 로이더(약물을 사용해 몸을 키운 사람) 의혹을 제기했다. 오랜시간 김종국을 지켜 본 대부분의 국내 팬들은 그렉 듀셋의 주장에 코웃음을 쳤지만, 일각에서는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해프닝이 논란으로 번지려 하자 김종국은 6일 "뉴스도 나오면서 그냥 넘어가기에는 너무 재미있는 콘텐트가 될 것 같아 초보 유튜버로서 도저히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 필요하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검사를 다 받아볼 작정이다"고 직접적인 움직임을 시사했다.

이에 그렉 듀셋은 8일 "나도 HRT(호르몬 대체 요법)를 사용했다. 남성호르몬 수치가 9.24인 김종국 역시 HRT 등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김종국은 "391가지의 도핑 검사를 진행한다"고 선언, 혈액 검사 결과까지 공개하면서 반박했다.

그러나 팔로워 128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그렉 듀셋이 근거없는 주장으로 이슈와 화제성을 계속 키우려 하자 김종국은 그렉 듀셋을 향한 경고와 함께, 20여 년 넘게 지인으로 알고 지낸 대형로펌 박민철 변호사와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종국은 해당 영상에 '가해자는 절대로 피해자의 입장을 판단하거나 정의해서는 안 된다'는 자막을 붙이며 "저는 그 분이 사람으로서 사과를 하고 본인 스스로 깨끗이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다"며 "도핑 콘텐트는 무조건 마무리 지을 것이다"고 단언했다.

그렉 듀셋은 결국 영상 삭제와 공개 사과로 본인이 벌여놓은 일을 수습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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