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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표심 겨냥한 '모병제 공약'…1020 의견 들어보니

입력 2021-11-18 20:47 수정 2021-11-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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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선거를 백 일 정도 앞두고 심상정 후보와 안철수 후보 등이 '모병제' 공약을 띄웠습니다. 내년부터 투표권을 갖는 10대와 군복무 문제의 당사자인 20대 청년들 목소리를 고승혁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임재현/28세 :모병제를 하는 것이 조금 더 바람직할 수 있다.]

[김현수/21세 :모병제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이승재/23살 :모병제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오늘(18일) 만난 청년 8명 중 6명이 모병제에 찬성했습니다.

취업 준비 등이 그 이유였습니다.

[조성건/21세 : 시간적 여유가 없다 보니까. 취업 준비도 해야 되고. 남들에 비해 빡빡해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당장 징병제 폐지가 어려우니, 제도는 유지하더라도 제대로 된 대우가 먼저란 주장도 나왔습니다.

[원동진/25세 : 징병제가 옳다고 생각은 하는데. 오히려 징집으로 간 병사들이 보상을 제대로…]

내년부터 투표가 가능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의견도 물었습니다.

[강동혁/18세 : 모병제가 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인권 문제 이런 것도 있다 보니까…]

모병제 공약을 적극적으로 꺼내든 건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 후보는 2030년 강제 징병을 끝내는 '단계적 모병제'를, 안 후보는 군인의 절반을 부사관으로 채우는 '준모병제'를 공약했습니다.

군복무 문제는 10대와 20대 남성층과 부모세대를 공략할 수 있지만 예산이 많이 들고, 안보 공백 우려가 있어 과감한 공약을 걸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군 복무기간을 1년으로 줄이고, 전문 부사관을 더 뽑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군필자에 대한 청약 가점제 등을 공약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모병제 찬성 여론은 35%에서 43%로 8%p 올랐습니다.

가고싶은 사람만 군대에 가잔 건데요.

대선 공약으로도 나온 모병제 이슈 청년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10대에선 투표에 영향이 있을 거란 얘기가 나왔습니다.

[차연우/18세 : 이게 고3도 투표를 하니까 아마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지만 모병제 공약이 '청년 표심'에 도움이 안 될거라는 주장이 많았습니다.

[김현수/21세 : 그냥 포퓰리즘적으로 내놓는 정책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조성건/21세 : 모병제 하나 때문에 대선(후보)를 지지하고 그럴 것 같진 않습니다.]

정치권의 약속이 믿을만하지 않단 겁니다.

[김기현/27세 : 대통령 임기 기간에 될 수 있을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임재현/28세 : 모병제라는 게 현실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지가 조금…]

청년 표심을 얻기 위해선 취업과 부동산 등 당장 체감되는 공약이 먼저라는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신하림 / 영상그래픽 : 박경민·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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