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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나란히 첫 사극 도전한 2PM 옥택연·이준호 호평 신호탄

입력 2021-11-18 15:22 수정 2021-11-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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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택연 이준호(왼쪽부터)옥택연 이준호(왼쪽부터)
2PM 출신 옥택연(33), 이준호(31)가 나란히 데뷔 첫 사극에 도전해 기분 좋은 호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여기에 시청률과 화제성도 좋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행보를 보였다.


먼저 옥택연은 지난 8일 첫 방송된 tvN 월화극 '어사와 조이'에서 엉겁결에 등 떠밀려 어사가 된 라이언으로 분했다. 맛집을 찾아다니고 신선한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취미였던 그에게 어사란 직분은 어울리지 않았으나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며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재돼 있던 정의감이 불타올라 불의에 맞서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 과정이 진지하게만 그려지는 것이 아니다. '명랑 코믹 커플 수사쇼'란 작품 설명처럼 김혜윤(김조이)과 엮여 티격태격하는 과정, 최측근인 민진웅(육칠), 박강섭(구팔)과의 티키타카가 웃음 포인트다. 옥택연은 때론 능청스럽게 때론 진지하게 참여, 빠져들 수밖에 없는 라이언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전작 '빈센조'에서 다소 아쉬운 연기를 보여줬던 상황. 그 아쉬움을 날리기 위해 얼마나 연기력을 갈고닦았는지를 '어사와 조이'를 통해 입증시키고 있다. 시청률은 4%대로 시작해 자체 최고 시청률 5.25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소폭 상승, 5%대를 유지하며 동 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옥택연은 "코믹도, 사극도 처음이다. 처음으로 도전하는 긴 호흡의 사극이기도 하고, 코믹이라는 게 현장에서 재밌을 수 있지만 방영이 됐을 때 시청자 반응도 궁금하기 때문에 큰 긴장감과 함께 첫 촬영에 들어갔다. 라이언은 빈틈이 많은 친구다. 내게도 빙구미가 있지 않나. 조선 시대의 옥택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기존의 암행어사와는 다른 점이 무엇일까,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까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다 어사 이언의 무게감을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 함께 수사를 펼쳐 나가는 조이, 육칠, 구팔이와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와 코믹한 에너지를 어떻게 하면 잘 살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유쾌하고 코믹하지만, 가볍지 만은 않은 라이언의 서사를 잘 그려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완급조절을 신경 쓰며 연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준호 역시 데뷔 첫 사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MBC 금토극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남자 주인공인 이산 역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할아버지 이덕화(영조)의 정치싸움 속 주변 사람들을 끊임없이 의심하며 왕세손이라는 현 위치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인물. 하지만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진심이었다. 호랑이가 도성에 나타나 거듭 사람들을 해치자 이를 처단하기 위한 방도를 찾기 위해 애썼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연못으로 빠트린 궁녀 이세영(성덕임)과 연이 닿아 신분을 속이고 으르렁 케미스트리를 발산 중이다.

디테일한 왕의 연기를 위해 젓가락질까지 연습했던 이준호는 첫 등장부터 이산 그 자체였다. 근엄하면서도 까칠한 왕세손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냈다. 궁중 서사의 서막을 알리는 카리스마를 장착, 청년 정조의 연기로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 모습이다. 이 작품은 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TV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로 시작했다. 시청률도 나쁘지 않았다. 각각 1회와 2회가 5.7%와 5.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순항을 알렸다.

정조 이산은 여러 차례 사극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덕분에 시청자에게 익숙하고, 또 인기가 높은 역사 속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이준호는 자신만의 이산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의 과정을 거쳤다. "실존 인물이고, 많은 사랑을 받은 분이라 연기하기 부담됐다. 그 가운데 제 색깔을 표현하려고 했다. 작은 것부터 조금씩 노력했다. 보다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 책을 봤다. 일을 하는 것에 있어서의 엄격함이 있더라. 나도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닮은 부분을 많이 찾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tvN,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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