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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 뜨면 벌레가 드글드글" 15사단 간부 숙소 제보

입력 2021-11-18 10:26 수정 2021-11-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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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육군 15사단에서 근무하는 간부가 자신이 생활하는 독신자 숙소에 집게벌레가 무더기로 나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어제(17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15사단 간부 숙소 복지여건 미흡'이라는 제목으로 한 제보 글이 올라왔습니다.

제보 글에 따르면 제보자가 사는 독신자 숙소에 집게벌레가 나오기 시작한 건 한 달 전쯤 부터입니다.

자고 일어나면 방은 물론, 베란다까지 창문이 있는 곳은 모두 집게벌레로 가득 찼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관리관에게 전화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벌레들도 날이 추워져 따뜻한 곳으로 들어오는 거다. 날이 치워지면 얼어 죽으니 그때까지 기다려라"는 답변뿐이었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애초에 공사가 제대로 되어있었다면 벌레들이 들어올 수 있었겠냐"며 "방충망이 떨어진 공간을 통해 벌레들이 들어오고 에어컨 구멍, 방문 아래 틈 아주 조그마한 틈이 있으면 들어오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이어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뜨면 벽에 집게벌레 수십 마리가 붙어서 기어 다닌다. 서랍을 열어도 집게벌레가 있다"며 "옷장을 열고 전투복을 입는데도 옷 안에서 집게벌레가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심지어는 세탁기 안에도 집게벌레가 있어 셀프 세탁소를 가야할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제보자는 "이런 곳에서 생활할 수 있겠나. 이런 식이라면 관리관이 왜 필요한 것이냐"며 "사단 차원에서도 간부들의 복지여건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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