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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이 중사 사건 불구속 지휘' 정황 녹취록 공개

입력 2021-11-17 20:43 수정 2021-11-18 10:08

"전관예우로 먹고살아야"…당사자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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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예우로 먹고살아야"…당사자 "사실 아니다"

[앵커]

성추행과 상관들의 2차 가해로 숨진 공군 고 이예람 중사 사건과 관련해 군인권센터가 오늘(17일) 새로운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공군 수사 책임자가 불구속 수사를 하도록 시킨 정황이 담겼습니다. 파장이 큽니다. 녹취록 속 당사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지난 6월 공군 검사들 사이의 대화입니다.

가장 선임으로 보이는 이가 실장님이 다 생각이 있지 않겠냐며 나중에 전관예우로 먹고 살아야한다고 말합니다.

실장은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을 가리킨다고 인권센터는 설명했습니다.

전익수 실장이 직접 불구속 지휘를 했다는 듯한 발언도 나옵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이 성추행 사건 수사 초기 직접 가해자 불구속 수사를 지휘하였고 이 과정에서 전관예우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전 실장은 사건 이후 준장으로 진급했고, 어제는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삼정검을 받았습니다

[고 이예람 중사 아버지 : 장군들의 의미인 이 삼정검을 (받아) 뒤돌아서서 어린 하사하고, 우리 예람이, 이예람 중사의 등에 난도질했던…]

전 실장은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다는 것을 비롯해 녹취록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선임 검사로 언급된 인물의 경우 당시 군 검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같은 대화가 이루어질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취재결과, 선임검사로 언급된 인물은 당시 군 검사는 아니었지만 공군 법무실 산하 조직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실장은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고, 군인권센터는 법정에서 어떤 내용이 허위인지 밝혀지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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