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트랙터 시위' 농민들 서울로…"남아도는 쌀, 정부가 사야"

입력 2021-11-17 20:43 수정 2021-11-17 21:5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수 천 명의 농민들이 서울 여의도에 모였습니다. 올해 남아 돌 걸로 보이는 쌀 때문인데, "정부가 쌀을 사들여서 쌀 가격을 안정시켜 달라"고 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논에 있어야 할 트랙터들이 줄지어 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농민들이 하고 있는 트랙터 시위입니다.

쌀값 안정 대책 등을 요구하는 건데, 정부의 뚜렷한 답변이 없자 서울로 왔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트랙터 시위를 벌이고 있는 농민들이 오늘은 서울 여의도에 모였습니다.

'적폐 농정 갈아엎자' 등의 구호가 등장했고요.

정부가 쌀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어깨엔 상여도 멨습니다.

농가들이 생존의 위기에 내몰렸다는 뜻입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올해 쌀 생산량은 388만여 톤으로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었습니다.

쌀이 남아 돌 상황이 되자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업 단체들은 정부가 쌀을 사들여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생산량이 일정 정도 늘어나면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남는 쌀을 매입할 수 있는 규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양옥희/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 쌀 수급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문재인 정부 최장수 장관의 이야기는 어느 것 하나 농민을 위한 것이 없다.]

이들은 또 "기후 위기를 맞아 정부가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농업재해보상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쌀이 과잉 상태라는 건 공감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보고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관련기사

요즘 '금배추'라는데…병충해·냉해 덮쳐 농가는 '울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