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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주당, 초선들 회견 이어 '긴급 전략보고서' 만들었다

입력 2021-11-16 19:45 수정 2021-11-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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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자 민주당 안에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당의 전략 조직이 지금 상황을 진단하고, 해법을 담은 '긴급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취재결과 파악됐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가 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최근 30%대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선 후유증으로 '컨벤션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데다 대장동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선거 대응 방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초선의원들이 나섰습니다.

[최혜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당 선대위가 국회의원 중심, 선수 중심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각계각층의 참여를 어렵게 하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재명 후보도 쓴소리를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 (국민들의) 높은 기대만큼 실망으로 변질되고 있는 느낌을 제가 지울 수가 없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기민함이 부족하지 않으냐…]

이 후보는 소속 의원들이 있는 텔레그램방에 지지자의 글을 공유하며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 측은 "선대위의 책임과 권한이 지나치게 분산돼 있고, 업무 분장이 제대로 되지 않아 후보가 답답해 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위기감 속에서 선대위 전략기획본부는 긴급 전략보고서를 작성 중입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관계자는 "'이재명은 합니다'란 말로 대표되는 후보자의 추진력이 양날의 칼"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대 장점이지만, 잘못된 정책과 조합되면 독선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겁니다.

대표적 사례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 논란을 꼽았습니다.

최근 이 후보가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글을 공유한 것에 대해선 2030 표심을 위해 '젠더 이슈를 성급하게 다뤘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전략기획본부는 이르면 이번주 이 후보에게 보고서를 전달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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