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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진핑 첫 회담…대만·무역 3시간 반 '평행선'

입력 2021-11-16 20:11 수정 2021-11-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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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 두 나라를 이끄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두 차례 전화를 한 적은 있지만, 정식 회담을 한 건 처음입니다. 하지만 무역갈등이나 대만문제 등에서 갈등을 풀어갈 결정적인 합의는 없었고, 특히 대만 문제를 놓고선 해석도 제각각 이었습니다. 워싱턴과 베이징을 동시에 연결해보겠습니다.

먼저 김필규 워싱턴 특파원 연결하죠. 오늘(16일) 화상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의 제안으로 먼저 이뤄진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시차를 고려해서 이곳 시간으로 저녁 7시 45분에 시작해 3시간 반 정도 회담이 진행됐습니다.

밤 늦게 끝났으니까 백악관이 중국 측을 배려한 셈이 됩니다.

블링컨 국무장관과 커트 캠벨 인도태평양조정관 등이 배석을 했고요.

또 관세나 경제 문제도 얽혀 있는 만큼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함께했습니다.

두 정상은 화면상으로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고 일단 모두발언은 부드럽게 시작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중국과 미국의 지도자로서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양국 간 경쟁이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 책임인 듯합니다.]

[앵커] 

그런데 회담 전에 백악관은 모든 우려를 다 전달하겠다라고 했는데 정말로 그랬습니까?

[기자] 

일단 백악관은 회담 후에 보도 자료를 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신장, 티베트, 홍콩에서 중국 공산당이 한 일.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대해서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안정을 해치려는 일방적인 행동에 강력히 반대했다는 부분에 방점을 찍기도 했습니다.

북한 등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했는데요.

앞서도 미 국방부가 밝혔듯이 대북제재 같은 북한 문제에 있어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은 지금 새벽입니다만 회담에 대한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 정부는 회담 전부터 이번 회담이 어떤 결과물을 내기 위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미리 기대감을 낮추기 위해서 그랬다고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뉴욕타임스는 회담 후에 별다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3시간 반이었다,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일단 더 큰 갈등을 막을 계기가 됐다는 긍정평가가 있지만 일부 보수 매체에서는 코로나19의 기원 같은 민감한 문제는 건드리지도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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