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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그 많던 택시들 어디로? '심야 대란' 어디서 왔나

입력 2021-11-16 20:26 수정 2021-11-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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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택시 대란이 어디에서 온 건 지, 한 걸음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임지수 기자 나와있습니다. 최근 위드 코로나 이후에 택시가 얼마나 부족하게 된거죠?

[기자] 

이달 초 기준으로 밤 9시 지나서 심야 피크시간대에 서울시 택시 수요는 2만 8900여 대입니다.

지난달과 비교해서 75%나 늘어났습니다.

영업제한이 풀리면서 아무래도 저녁 식사 자리, 모임 자리 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반면에 같은 시간대에 서울시에서 도로를 달리는 택시차량은 1만 6500여 대에 불과합니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25% 정도 적어졌고 5500여 대가 부족하다는 것이 서울시 판단입니다.

[앵커] 

이게 3부제 때문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택시 잡기가 어려워진 게 아무래도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에 택시 업종이 좀 위축된 게 영향을 줬겠죠?

[기자] 

아무래도 코로나19로 거리두기를 통해서 사람들 이동이 줄면서 택시 수요도 빠르게 줄어들었습니다.

서울시 법인택시 가동률을 보시면 코로나 이전 대비 뚝 떨어져서 지난 9월 대비, 9월 기준으로 3대 중에 2대는 주차장을 지켜야 했던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2019년 12월 이후로 9000명 넘는 기사들이 택시 일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많이 그만두셨군요.

[기자] 

정부는 기사들에게 경영 위기업종 지원금이나 고용유지지원금도 건넸지만 버티다 못해서 택시업계를 빠져나가는 경우가 는 겁니다.

특히 최근 수요가 크게 늘어난 배달 플랫폼 업계로 옮겨간 기사들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시민들 입장에서 생각하면 택시가 부족하고 앞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바깥에서 기다려야 되는 시간이 길어지잖아요.

그런데 승차 거부가 또 늘 것 같고 여러 걱정이 됩니다.

[기자]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서울시 특별단속도 연말까지 계속됩니다.

카카오택시 앱 등을 통해서 기다렸다가 먼 거리를 가는 승객들만 골라서 태우고 또는 승차 거부하는 건들을 잡아내겠다는 건데요.

강남이나 홍대처럼 밤 늦은 시간대에 택시 잡기 어려운 곳들을 위주로 시작됩니다.

[앵커] 

그러면 피크시간대에 택시 3부제를 풀면 숨통이 좀 트이는 건가요?

[기자] 

서울시는 일단 이번 조치로 2000대 넘는 택시가 추가 공급될 것이라고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앵커] 

2000대요?

[기자] 

네. 어느 정도 숨통은 트이겠지만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것이 업계의 반응인데요.

코로나19 영업시간 제한이 있을 때는 밤 10시, 11시대가 피크시간대로 불렸다면 그 시간대가 새벽 시간으로 옮겨왔다는 게 서울시 분석입니다.

특히 자정을 넘겨 새벽 1시에서 3시 사이의 경우 기존보다 영업 건수가 90% 넘게 늘었다 보니까요.

연말에 약속 자리 가시는 분들은 이런 점들 검토하시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숨통은 트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안 된다라는 얘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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