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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표팀 첫골' 도하서 이라크전…침대축구 잠재울까

입력 2021-11-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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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표팀 첫골' 도하서 이라크전…침대축구 잠재울까

[앵커]

3시간 뒤면 우리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도하에서 이라크와 만납니다. 일부러 시간을 끄는 이라크의 '침대 축구'는 홈에서도 까다로웠던 기억이 있죠. 손흥민 선수는 특별한 기억이 있는 도하에서 결승전처럼 준비하겠단 각오를 다졌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전, 카타르 도하는 이렇게 기억됩니다.

막내 손흥민의 대표팀 데뷔골이 바로 이곳에서 터졌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 여기가 제가 데뷔골 넣은 곳이래요. 2011년에…]

우리 축구는 유독 도하에선 기뻐한 장면이 많습니다.

94년 미국 월드컵, 2016년 리우 올림픽 진출도 여기서 결정됐습니다.

그래서 '약속의 땅'이라 불리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지난 13일) : 중동 원정이라는 게 참 힘든 것을 저희도 잘 알고 있어서…]

우리 축구가 원정에서 이긴 건 9년 전, 특히 중동은 다섯 시간 시차가 있고 더운 날씨에 우리 선수들이 힘을 제대로 못썼습니다.

다시 만난 이라크와도 원정에선 여섯 번 만나 5무 1패, 승리가 없습니다.

지난 9월, 홈에서도 이라크는 까다로운 상대였습니다.

작은 신체 접촉에도 누워버리는 이라크식 '침대 축구'는 주장 손흥민도 한마디를 던지게 만들 정도였는데.

[손흥민/축구대표팀 (지난 9월) : 이렇게 된다면 축구에 솔직히 발전이 없다고 생각을 해요. 계속 시간을 끌고…]

우리 대표팀은 대부분의 선수를 수비에 세워두는 이라크 전술에 슛을 15개 때리고도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이라크 축구 팬들은 또 한 번 손흥민을 묶어놓겠다며 합성 사진을 올리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이라크 홈이 아닌 카타르 도하에서 관중 없이 치러지고 경기가 열리는 시간, 현지 기온이 26도로 그리 덥지 않을 걸로 예보됐습니다.

닷새 전,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에서 두 번씩이나 골대를 맞고 나온 슛에 아쉬워한 손흥민은 10년 전 넣었던 데뷔골처럼 같은 장소에서 또 한 번의 골에 도전합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지난 13일) : 결승전처럼 준비한다면, 11월 대표팀 소집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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