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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쑥대밭 만든 중학생 10명…담배 나무라자 몰려왔다

입력 2021-11-16 10:30 수정 2021-11-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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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사진-SBS 캡처〉
대구에서 중학생 10여 명이 식당에서 집단으로 행패를 부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손님을 내쫓고 주인을 밀치기도 했는데, 이들이 화난 이유는 담배 피우는 것을 지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제(15일) SBS가 공개한 CCTV에 따르면 대구 시내 한 식당에 중학생들이 몰려와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식당 안에 들어가서는 테이블을 뒤엎으며 손님을 내쫓았습니다. 기물을 부수기도 하고, 주인을 밀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이 난동을 부린 건 식당 주인이 자신들을 나무랐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식당 주인은 최근 학생들이 건물에서 담배를 피우고 아무 데서나 소변을 보자 이를 나무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앙심을 품은 학생들이 다음날 식당으로 몰려온 겁니다.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행패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학생들은 평소 이 건물에서 자주 담배를 피웠고, CCTV를 부수기도 했습니다.

해당 학생들은 인근 중학교 학생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식당 주인은 큰 충격을 받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청소년이라도 잘못한 부분은 처벌해야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경찰은 주동 학생 3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살펴본 뒤 검찰 송치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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