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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포뮬러원 황제" 해밀턴, 10위→1위 짜릿한 추월쇼

입력 2021-11-15 20:55 수정 2021-11-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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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두가 최고의 속도로 달리는 포뮬러원 경기에서 대역전극이 쓰였습니다. 10위로 출발했던 선수가 끝까지 밀고 나가서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왔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20명의 선수 중 10번째 그리드, 제아무리 '포뮬러원의 황제' 해밀턴이었지만 불리한 출발이었습니다.

엔진 교체 문제에 기술 규정 위반으로 출발 순위가 밀린 이때까지만 해도 악재만 가득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순간, 14위까지 뒤처졌던 해밀턴이 속도를 올리더니 10위로, 8위로 치고 나갑니다.

특유의 공격적인 레이스로 앞을 가로막고 있던 차를 코너로 밀어 넣습니다.

18번째 바퀴에선 단순에 2위로 올라서더니 결승까지 12바퀴를 남겨두곤 드디어 경쟁자를 제칩니다.

압도적 1위로 결승선에 들어오면서 2위와는 10.496초 차 드라마같은 경기에 환호가 터집니다.

[그래, 이거야! 잘했어!]

지는 법을 모르는 해밀턴도 차 위로 올라가 101번째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마음을 다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 믿었다고 했습니다.

[루이스 해밀턴/F1 드라이버 : 절대 포기하지 말고 계속 밀고, 일어나세요. 여러분에게도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두 달 전 포뮬러원 역사상 처음으로 100승 기록을 세웠지만 경쟁자 페르스타펜에게 시즌 선두 자리를 빼앗긴 해밀턴.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선 두 선수가 맞붙다 머신이 뒤집히는 아찔한 사고도 겪었는데 이제 남은 세 경기만 집중하면 페르스타펜을 꺾고 8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챙길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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