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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2만명 집회'에 차벽까지…도심 곳곳 교통혼잡

입력 2021-11-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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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이 오늘(13일) 전태일 열사 51주기 기일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자체 추산 2만명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습니다. 경찰은 일찌감치 불법 집회라며 차단에 나섰는데, 민주노총은 장소를 바꿔 집회를 열었습니다. 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지만, 도로 통제로 시내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집회가 예고된 여의도와 광화문 인근에는 경찰 차 벽이 세워졌습니다.

민주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아예 사전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그러자 민주노총은 비판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허용된 499명 규모로 집회를 20곳에 나눠했는데도 이를 금지한 건 잘못됐다는 주장입니다.

[윤택근/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 5년 전 국민들이 그토록 원했던 광장의 이야기를 막는 이 정부, 참으로 안타깝고 한심합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굴하지 않겠습니다.]

집회 차단 방침은 바뀌지 않았고, 결국 민주노총은 오후에 장소를 갑자기 바꿨습니다.

여의도 공원에 모여 있던 노동자들은 집회가 금지되자 이 곳 동대문역 근처로 와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주최측 추산 약 2만명의 참가자들이 도로를 점거한 상황.

경찰은 즉시 해산을 요청하긴 했지만, 물리력을 행사하지는 않으면서,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무전기를 통해 "노동자들과 충돌하지 않도록 합니다"라고 전파하면서 집회 참가자들에게 길을 내줬습니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철폐와 초단기간 노동자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 등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비정규직 철폐하자!]

경찰은 "이번 불법 집회를 강행한 주최자와 주요 참여자들에게 출석 요구를 하고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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