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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만점 '4인 백조'는 누구? 온라인 뜨겁게 달군 춤판

입력 2021-11-1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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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랜 세월 가장 널리 사랑받은 발레 '백조의 호수'를 놓고 온라인에서 춤판이 벌어졌습니다.

4명만 모이면 뭐든 할 수 있다는데 최고의 백조로 누가 뽑혔을지, 이선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잔잔한 호수 위의 우아한 백조를 그려낸 차이콥스키의 이 발레곡.

때론 소년의 꿈으로 표현됐고, 남자 무용수들의 파격적 군무로 새롭게 태어나기도 했습니다.

42년 전통의 무용 축제에선 이 발레곡을 주제로 춤 대결을 벌였습니다.

4명의 발레리나가 손을 이어잡고 한몸처럼 합을 과시하는 '네 마리 작은 백조의 춤'.

네 사람이 모여 2분 남짓한 이 대목으로 뭐든 하는 게 과제입니다.

관절을 뚝뚝 꺾는 기괴한 좀비 백조부터, 오징어 게임 의상을 입고 게임을 하거나, 2분 내내 방역 활동을 벌이는 춤으로 봉사자와 의료진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백조까지 등장했습니다.

총 마흔 두 팀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뽐내며 뜨거운 경쟁을 벌인 끝에 상금 500만원이 걸린 대상을 차지한 건 '엄마'라는 옷 대신 발레복을 입은 네 명의 여성들.

발레를 따로 배워본 적이 없기에 넘어지기도 하고 어딘가 서툴지만 여느 발레단원 못지않은 열정으로 꿈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공동 대상에 오른 또 다른 팀은 사회 초년생의 하루를 담아냈는데,

[(회장님 들어오십니다.) (아들.) 아빠?]

어디선가 있을 법한 황당한 이야기를 유쾌한 몸짓으로 풀어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겨야 했는데, 오히려 더 다양한 개성을 뽐낼 수 있게 됐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발레의 벽도 '흥의 민족' 앞에선 놀거리로 변했습니다.

(화면출처 : 한국무용협회·메디치TV)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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