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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지켜달라" 호소하던 김 총리 방역 위반…"깊이 죄송"

입력 2021-11-12 19:46

공관서 대학 동기 '11명 식사'…과태료 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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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서 대학 동기 '11명 식사'…과태료 10만원

[앵커]

"모임을 최소화하고, 방역을 지켜달라" 국민들에게 이렇게 호소해왔던 방역 총괄 지휘자 김부겸 총리가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엿새 전 총리 공관에서 대학 동기 11명과 식사를 한 것이죠. 결국 김 총리는 "철저하게 자신을 다시 살피겠다"고 사과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부겸 총리는 사적 모임에서 제한된 인원을 넘겨 만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저 자신부터 살피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사적 모임은 최대 10명까지만 허용됩니다.

그러나 김 총리는 지난 주말(6일)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 대학 동기들을 초대해 모두 11명이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김 총리는 "예정 없이 함께 온 친구 부인을 돌아가라 할 수 없어 동석했던 건데, 경위야 어떻든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할 구청인 종로구는 김 총리를 포함한 참석자들에게 과태료 10만원 씩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종로구 관계자 : (사적 모임 인원 제한) 위반 사실은 확인된 사항이고 그에 따른 과태료 부과 조치하려고 진행 중입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총괄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지난 7월, 4차 확산세가 거세졌을 당시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했고,

[김부겸/국무총리 (지난 7월 7일 /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 방역수칙 위반이 드러나게 되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1차에서 열흘 이상의 영업정지 등 아주 중대한 책임이 따르게 된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위드 코로나'를 시작할 때도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지난 2일 / 국무회의) : 방역이 무너지면 고통스러운 상황으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시기를…]

이 때문에 김 총리의 사과에도 방역 총괄 책임자로서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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