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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썰] 이재명은 대구서 18%, 윤석열은 광주서 15%…누가 더 긴장해야 할까

입력 2021-11-11 15:54 수정 2021-11-11 16:54

갤럽 조사, 광주·전라 이재명 62.9%, 윤석열 15%
대구·경북 윤석열 52.6%, 이재명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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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조사, 광주·전라 이재명 62.9%, 윤석열 15%
대구·경북 윤석열 52.6%, 이재명 18.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사진=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결정되면서, 이재명ㆍ윤석열 두 후보의 행보는 '외연 확장'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세대로는 2030, 지역으로는 각각 영남과 호남.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윤석열 후보가 확정된 지난 5일, 이재명 후보는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를 찾았습니다. 이 후보는 경북 안동이 고향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제, 대선후보로 확정된 후 첫 지역일정으로 윤석열 후보는 '민주화 운동'의 성지, 광주를 찾았습니다. 앞서 '전두환 씨 발언' 논란에 허리를 숙이며 사과했습니다.

몰리는 인파, 그리고 반감의 목소리. 후보들은 어떤 메시지를 읽었을까요.
지난 5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지난 5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머니투데이 의뢰로 한국갤럽이 조사(지난 8~9일)해 오늘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봤습니다.
광주ㆍ전라지역에서 대선 후보 지지율(누가 대통령이 되면 좋겠는지)이 이재명 후보 62.9%, 윤석열 후보 15%. 대구ㆍ경북 지역에선 윤 후보 52.6%, 이 후보 18.1%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숫자만 보고 절대 비교만 할 수 없는 것은 그동안 영남과 호남, 두 지역별로 갈라져 움직였던 투표 성향 때문입니다.

과연 두 후보는 얼마나 선전하고 있는 걸까요.

 지난 10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7년 19대 대선과 비교해보면,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당선자)는 광주에서 61.1% 득표했습니다. 중도ㆍ진보 표심을 자극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0.1% 득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6%,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2% 득표에 그쳤습니다. 보수 후보들을 다 합쳐도 5%가 되지 않았습니다.

대구에서는 홍준표 후보 45.4%, 유승민 후보는 12.6%를 득표했습니다. 반면 문재인 후보 21.8%, 안철수 후보는 15%를 득표했습니다.

양 진영으로 갈라졌던 지난 18대 대선을 보면 좀 더 선명해집니다.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당선자)는 광주에서 8%(전북 13%, 전남 10%)를 득표했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92%(전북 86%, 전남 89%)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습니다. 대구에선 박 후보가 80%(경북 81%), 문 후보 19%(경북 19%) 득표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나오는 지지율, 윤 후보(15%)의 광주 지지율은 과거 보수 정당 후보들보다는 수치 자체로는 높습니다. 이 후보(18%)의 대구 지지율은 과거 진보정당의 대통령 후보들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치입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호남의원들이 포진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광주에서 30%를 득표했는데도, 60% 넘게 득표했습니다. 어찌 보면 '호남 확장'은 여당 후보도 과제인 상황인 겁니다.

한 여론조사업체 관계자는 “정권교체 여론이 강하고, 그 중심에는 대구·경북(TK)이 있다”며 “이 바람은 부산·경남(PK)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연령층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지지정당 후보에 큰 변화가 없지만 그나마 민주당에 향했던 2030, 특히 호남에 있는 2030이 이 후보에게 가지 않고 있는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결국 지역 투표 역시 2030이 관건이라는 해석입니다.

하지만 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는 이른바 '컨벤션 효과'로 해석되는 부분이 상당히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로서 결정되면서 높아진 주목도와 다른 후보들이 탈락하면서 지지율이 합쳐진 현상. 2030과 만나고, 동서를 넘나들며 다니는 후보들의 '진짜' 지지율은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또 내년 3월 9일 선거일 전까지 여러 번 출렁거릴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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