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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그린 'V'처럼, 3만 관중에 승리 안겨줄까

입력 2021-11-0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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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그린 'V'처럼, 3만 관중에 승리 안겨줄까

[앵커]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 선수는 승리의 브이를 그렸습니다. 이틀(11일) 뒤에 우리 축구가 아랍에미리트와 월드컵 최종예선 다섯 번째 경기를 치릅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관중석을 활짝 열어서, 3만 명 넘는 팬들과 함께 합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이 틈을 뚫고 찔러주면 황의조가 파고들어 정확하게 마무리합니다.

순식간에 수비를 허물고 상대 골문을 시원하게 여는 골, 동갑내기 짝꿍이 함께 빚어낸 장면들입니다.

우리 축구는 이번엔 다른 길을 찾아야합니다.

붙박이 스트라이커로 뛰어온 황의조가 햄스트링을 다쳐 자리를 비운 겁니다.

자연스레 손흥민이 최전방에 서거나 더 공격적인 역할을 맡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 마냥 낯선 그림은 아닙니다.

한달 전, 손흥민은 슛에 더 힘을 기울여 철옹성 같던 이란의 골문을 열었고, 종료 1분을 남기고 터진 시리아전 결승골도 황의조가 벤치로 나간 뒤 원톱 자리에서 만들었습니다.

동료들과 손발을 맞춰볼 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딱 하루 뿐인데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원 관중이 든든한 아군이자 버팀목입니다.

고양에서 열리는 아랍에미리트전은 3만명 넘는 팬들이 가득 채울 걸로 보입니다.

[벤투/축구 대표팀 감독 : 축구라는 스포츠는 관중이 있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대표팀은 2년 가까이 텅 비거나 겨우 10분의 1만 채운 채 홈 경기를 치러왔고, 주장 손흥민도 이걸 아쉬워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지난 9월) :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하다는 걸 직접적으로 느끼는 것 같아요. 너무 많이 그립고 너무 많이 보고 싶습니다.]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치열한 여정의 한복판.

이번달 두 경기는 승점 3점 차로 따라붙은 3위 레바논과 차이를 벌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

아랍에미리트와는 2006년 이후 다섯 번 만나 진 적이 없고, 6년 전 마지막 맞대결에선 3대 0으로 크게 이겼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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