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졸리 "무지한 일"…중동 일부 '이터널스' 상영금지 왜?

입력 2021-11-08 20:51 수정 2021-12-06 22: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최근 개봉한 마블의 새 영화를 중동의 몇몇 나라에선 볼 수가 없습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정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화 '이터널스' : 우린 이터널스야. 7천년 동안 인간을 지켜왔지.]

7000년 동안 지구인들을 지켜보며 돌봐온 영웅들, 감독은 이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영화 '이터널스' : (멋진데.) 너도.]

청각 장애가 있는 배우의 수어 연기에 파키스탄 출신의 영웅, 그리고 성 소수자까지 지금까지는 영웅으로 등장한 적 없던 새로운 주인공들이 한꺼번에 나타난 겁니다.

[앤젤리나 졸리/배우 : 전 세계 관객들이 처음으로 자신과 닮은 영웅을 보게 될 거예요.]

태초의 발명가로 인류의 발전을 도운 이 영웅은 10명의 주인공 중 유일하게 가정을 이뤘는데, 동성의 파트너와 함께 아들도 키웁니다.

[영화 '이터널스' : 아빠! 그 슈퍼맨이에요! 눈에서 레이저 빔을 쐈어요.]

남자끼리 입맞춤하는 장면 때문에 상영이 금지된 곳도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쿠웨이트 등지에선 해당 장면을 편집하려 했지만 제작사가 거부했고 결국 영화를 개봉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한 나라들입니다.

마동석과 호흡을 맞추며 정신 장애를 가진 영웅을 연기한 앤젤리나 졸리는 "영화 속 이 가족들의 사랑을 인정하지 않고, 화내고 두려워하는 건 무지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앤젤리나 졸리/배우 : 성적 지향이나 인종 때문에 차별받는 사람들이, 우리는 모두 평등하고 특별하다는 걸 알고 자신감을 느끼기를 바랍니다.]

인류의 장구한 역사에, 주인공들의 다양성을 앞세운 이야기는 '신선하다''복잡하다' 엇갈리는 평가 속에 국내에선 개봉 5일 만에 161만 관객을 불러 들였습니다.

올해 가장 빠른 흥행 속도입니다.

북미에서는 개봉 첫 주말 840억 원 넘는 매출을 기록했는데, 마블 영화 중에선 6년 만에 가장 낮은 성적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ET Canada')
(영상그래픽 : 박경민)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