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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요소수, 소변·비료로도 만들 수 있다?

입력 2021-11-08 20:27 수정 2021-11-0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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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소수가 모자라자 대용품을 찾는 시도들도 많습니다. 요소 대신 소변을 쓴다거나 농업용 비료에 물을 섞어 만들면 된다는 주장도 나오는데 믿을 만한 내용인지 팩트체크팀, 최재원 기자가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자]

"소변으로 요소수를 대체할 수 있다", "전국민 운동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소변을 이용해 요소수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 사실일까?

[유튜브 '어른사이다' : 암모니아에서 요소를 빼내는 방법이 가장 수지 타산에 맞다 이거지. 그래, 바로 오줌이야 오줌.]

요소수의 요소는 석탄에서 빼낸 암모니아로 만듭니다.

사람의 소변에도 요소와 암모니아가 모두 들어 있어 이론상으로 요소수의 재료가 될 수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불순물이 많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안 됩니다. 순수한 요소 325g을 깨끗한 물 675g하고 섞어서 만들었을 때가 요소수고 그런 기준에서 최적의 효과를 내는 게 SCR(배출가스저감장치)인데 소변에 요소가 몇 퍼센트 들어있는지 누가 압니까.]

쓴다고 해도 정제 설비를 새로 지어야 해, 돈이 덜 들거나 손쉬운 해결책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거짓 정보를 믿었다간 오히려 차량 고장만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여러 가지 이유로 SCR(배출가스저감장치)이 고장 나거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600만원에서 1000만 원의 수리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되고, 그런 리스크를 안고 가야 된다...]

온라인에서는 요소 비료를 정제해 쓰면 된다며 만드는 방법까지 퍼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오염물질은 줄이지도 못하고 차만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순도를 높이는 작업도 그렇고 배보다 배꼽이 큰 이런 상태이기 때문에  일고의 가치도 없죠. 그렇게 되면 굳이 비용을 주고 공업용 일반 자동차용 요소수를 살 이유가 없는 거거든요.]

불량 요소수를 만들면 7년 이하, 판매하면 5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고, 사용자도 불량인거 알면서 썼다면 과태료 물어야 합니다.

※JTBC 팩트체크는 국내 유일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 인증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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