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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에 '일대일 회동' 제안…"민생 경쟁 하자"

입력 2021-11-08 18:13 수정 2021-11-0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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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석열 후보로 결정되면서 본격적인 대선 모드에 돌입했죠.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8일) 윤 후보에게 1대 1 회동과 함께, 주 1회 정책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이슈의 주도권을 쥐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금 전 들어온 속보를 보니까 윤석열 후보는 아직 정확한 내용을 모르겠다면서 한번 생각해보겠다 정도의 입장을 냈습니다. 관련 내용을 류정화 상황실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슈퍼밴드2'의 황현조 팀의 'Legends never die'(전설은 절대 죽지 않는다) 무대였습니다. 팀원 네명이 모두 앞선 무대에선 각자 팀을 이끌었던 리더들, 프런트맨으로 구성됐던 팀이었는데 아주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줘서 화제가 됐습니다. 여야 대선후보 경선, 양쪽 모두 치열하게 치러냈죠. 양측 리더들이 맞붙는 본선 대결의 에너지는 더 폭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강대 강 대결이라고 할까요. 두 사람 모두 '추진력'을 강점으로 하는 '스트롱맨'이란 공통점이 있죠. '여의도 정치', 국회의원 경험이 없다는 점, 갈등을 피하지 않고 다변 혹은 달변이라는 점도 닮았습니다. 선공은 이 후보가 먼저 날렸습니다. 후보 간 1대 1 회동 매주 한번의 정책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우리는 민주공화국의 한 구성원이고, 공화국에서는 왕이 아니라 국민을 대신해서 일할 머슴이 필요합니다. 철학과 가치, 그리고 비전과 정책, 그리고 실력과 실적들을 수시로 대비하고 논쟁해 볼 수 있는 장으로써 주 1회 정도는 정책토론회의 장을 한 번 가져보자는 제안도 다시 한번 드립니다.]

'정책'을 주제로 '한판 붙어보자'고 제안한 셈이라고 할까요. 이 후보는 논쟁이 되는 부분은 제외하더라도, 합의할 수 있는 '민생' 관련 부분은 합의해서, 당장 정기국회에서 실현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쟁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문제죠. 이 후보의 제안인데, 윤석열 후보는 소상공인 피해보상이 우선이라고 맞섰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3일) : 전 국민들의 삶을 보살피고 또 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는 재난지원금의 추가 지급 문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 6일) : 영세 소상인들에 대한, 자영업자에 대한 피해 보상은 피해를 보상하는, 손실보상이라는 관점에서 접근을 해야지 '몇% 이하는 전부 지급한다' 그런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하는 것이 말씀드린 제 지론입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부자 나라, 가난한 국민이 온당한 일이냐"고 반박하고 나섰는데요. 문제는 재원입니다. 이 후보가 주장하는 1인당 30~50만원 지급, 단순 계산하면 15~25조 정도 소요되죠. 민주당에선 현실적 조건을 감안하면 지난 번 5차 지원금 규모, 11조원 정도로 해서 전국민 지원금이 가능할 거라고 했습니다. 윤 후보도 구체적인 손실보상 지원 규모를 밝혔는데요. "취임 100일 안에 50조를 투입"해 소상공인 피해보상에 쓰겠다고 했습니다. 정부의 영업제한으로 인한 피해를 100% 보상하겠다는 겁니다. 50조, 정부 1년 전체 예산안의 9%에 달하는데요.  민주당은 "100% 손실보상 주장은 준비가 덜 된 얘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다 주면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지만 이건 법에 의해서, 손실보상법에 의해서 지불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약간은 조금 더 세밀하게 살펴봐야 될 문제이지 표 된다고 이렇게 먼저 내지르면 나중에 수습하기가 굉장히 어렵고요.]

이 후보의 전국민 재난 지원금에 대해, 야당은 '매표행위' '금권선거'란 비판을 하고 있죠. 일반 여론은 어떨까요. 오늘 자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를 보면 반대 의견이 60.1%, 찬성 의견이 32.8%였습니다. 반대 의견이 1.8배 정도로 많은 겁니다. 두번째 토론 가능한 주제는 부동산 정책일 듯 한데요. '부동산 문제 해결'을 전면에 내세운 이 후보는 오늘도 대규모 주택 공급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공약한 개발이익 환수제는 입법 논의에 돌입했죠. 불로소득 환수 방법까지 밝혔습니다. 가상자산 활성화 이슈를 꺼내들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현재로서는 상상이 잘 안 되는 대규모 주택공급 정책을 지금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불로소득 국민 환수, 국가 환수를 실질화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전 국민 개발이익공유 시스템을 지금 저희가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고, 그걸 통해서 피할 수 없는 가상 자산 시장의 현실화, 활성화 문제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후보가 '상상이 안 되는 대규모 공급'을 언급하긴 했지만요. 현재까지는 두 후보의 부동산 공급 정책, 공교롭게도 임기 내 250만호 공급으로 똑같습니다. 이 후보의 경우 핵심 공약인 '기본 주택'으로 10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고요, 청년층에 우선적인 공공주택 공급방침을 밝혔죠. 윤 후보는 청년 주택 30만 호, 역세권 첫집 주택 물량으로 20만호를 공약했습니다. 이 후보의 공약이 공공개발과 공공환수에 방점이 찍혀있다면, 윤 후보는 세제완화, 규제 완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음성대역) : 신도시 같은 곳의 경우 기존 주택에 대한 재건축 수요가 많기 때문에 관련 규제를 풀면 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뤄질 겁니다. 250만호 가운데 200만호는 규제를 풀고 세제를 완화해 시장에 물건이 나오도록 하겠다.]

두 후보의 불꽃 튀는 토론, 이 후보의 제안대로 주 1회가 될지 그보다 적을진 모르겠지만,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고요. 이 후보의 선공, 윤 후보의 '컨벤션 효과' 차단을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잠깐 '여론상황실'로 운영해볼텐데요. 오늘 자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삽니다. 이재명 31.2%, 윤석열 43.0%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데요. 1주일 전과 비교하면 이 후보는 2%p 떨어지고, 윤 후보는 10.6%p 올랐습니다. 오늘 조사는 지난 5일과 6일 조사해서, 국민의힘 경선 '컨벤션 효과'가 반영됐단 평갑니다. 윤 후보, 홍준표 의원과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경쟁했죠. 홍 의원을 지지했던 2030 젊은 층이 이탈하고 있단 얘기도 나왔는데요. 그런데, 2030 여론조사 결과 1주일 전과 수치를 비교해보면요, 윤 후보가 2030 지지율에서도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20대에선, 이재명 24.4% vs 윤석열 22.3% 였는데요, 이번 주엔 이 후보는 22.7%로 지난 주와 비슷하지만 윤 후보는 41.90%로 2배 가까이 결집한 걸 볼 수 있습니다. 30대에서도 지난 주, 이 후보의 지지율이 10%p 가까이 높았지만요, 이번 주엔 오차범위 내에서 윤 후보가 앞섰습니다. 이번 선거의 화두 중 하나죠. 2030 표심 잡기 경쟁,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선 승리 이후 윤 후보의 행보와 국민의힘 소식은 톡쏘는 정치에서 자세히 전해드리고요. 민주당은, 즉시 윤 후보와 국민의힘에 대한 견제에 나섰죠. 국민의힘은 당장 '원팀'을 과제로 안은 상황인데요. 쟁점으로 떠오른, 홍준표 의원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냈습니다.

[현근택/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CBS '김현정의 뉴스쇼') : 플랫폼이라는 것은 얼핏 듣기에 따라서는 약간 정당의 태동일 수도 있어요. 틀을 만든다는 거잖아요. 단순히 놀이터라고 얘기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이거 여차하면 만약에 바꿀 수도 있다, 당을 만들 수도 있다. 저는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권한을 줘야 되고 김종인 표의 비전이 있어요. 그걸 받아주겠다고 오케이를 해야 돼요. 구체적인 정책까지. 안 그러면 그냥 얼굴마담으로 가서 도와주겠다, 이렇게 활동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저는 김종인 위원장과 윤석열 후보가 (상성이) 궁합이 안 맞는다. (그러니까 상성이 안 맞을 것 같은데…) 잘 안 맞을 거다. 사실 스타일이…]

여야의 공방, 국회로 번질 수밖에 없죠. 오늘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결위에서도 여야 대선 후보에 대한 대리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20분간의 질의 동안 답변자를 바꿔가며 윤석열 후보의 그간 발언을 하나하나 소환해 비판했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데 '손발로 노동하는 것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다' 이런 발언이 만약에 현직 대통령의 입에서 나왔다면 문제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어떠십니까?]

[정의용/외교부 장관 : 적절한 표현은 아니라고 봅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만약에 국토부 직원이 '집이 없어서 청약 통장 못 만들어봤습니다' 라고 발언했다면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노형욱/국토부 장관 : 적절한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비판에 나섰습니다. '대장동' 의혹 뿐 아니라 백현동 옹벽 아파트 특혜 의혹을 문제제기 하는가 하면, 이 후보의 기본소득,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공격했는데요.

[김선교/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후보가 기본소득을 주장하고 있고, 현재 가는 곳마다 돈을 퍼주겠다는 얘기만 하고 있습니다. 나라 곳간은 어떻게 되든 말든, 무조건 퍼주겠다는 생각이 우리의 문재인 대통령과 그동안에 해온 행적을 봐서 너무나도 닮아 있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은 문재명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알고 계시죠? 이 부분에 대해서요.]

[김부겸/국무총리 : 잘 모르고 있습니다. 예.]

오늘 예결위에 출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올해 추경이 있을 수도 없고, 여러가지로 어려울 것 같다"면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지급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까지 나서서,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는 대비되죠. 여야 논쟁까지, 이어질 듯하고요. 이재명 후보도 윤석열 후보도 '원팀' 만들기에 고심이죠. 이 후보는 주말,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이낙연 전 대표와 추미애 전 장관, 두 사람이 물에 빠지면 누구를 구할 거냐'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후보는, '명추연대'의 추 전 장관 대신 '명낙대전'의 이낙연 전 대표라고 답했는데요. 원팀 행보에 대해서도 들어가서 더 얘기해보겠습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이재명, 윤석열에 '주1회 토론' 제안…'컨벤션 효과' 차단 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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