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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재원 "이준석, 하이에나·파리떼 얘기 꼭 맞지 않아"

입력 2021-11-07 19:09 수정 2021-12-16 00:49

"검찰이 정권 요구에 따라 수사하는 듯…특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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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정권 요구에 따라 수사하는 듯…특검 필요"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한민용


[앵커]

예고해 드린 대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7일)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 의원을 선배님이라고 부르면서 우리 모두 깐부다 이렇게 손을 내밀었는데, 홍 의원이 사실상 그 손을 잡아주지 않으면서 원팀에 빨간불이 켜진 거 아니냐 이런 해석이 많은데 당내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시간이 좀 필요할 겁니다. 특히 이제 홍준표 후보의 입장에서는 여론조사에서는 승리하고 당원투표에서 지고 나니까 사실상 지금 스스로가 이렇게 인정하기가 좀 어려운 단계일 수가 있거든요. 제 경험으로 2007년 당시에 박근혜 후보와 이명박 후보가 당내 경선을 했을 때도 비슷했는데요. 당내 경선 투표에서 이기고 여론조사에서 져서 박근혜 후보가 지게 되니까 지지자들도 그랬고 조금 수긍하기가 좀 어려운 단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아무래도 이제 정권교체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고 지금 우리가 가야 할 길이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필요다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앵커]

홍 의원이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 의혹 대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라고 이렇게 말을 해서 비리 의혹 대선이라고 하면 윤석열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도 포함해서 얘기한 거라고 봐야 할까요?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경선 당시에 계속 그랬었잖아요. 그리고 극단적으로는 내가 대통령되면 2명 다 구속하겠다라는 얘기까지 했거든요. 그래서 새삼스러운 이야기는 아니고 다만 이제 지금 상황에서는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표현을 이제 그런 방식으로 한 것이고요. 그러나 저희들은 홍준표 후보께서 꼭 선대위에 참여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고 함께 가야죠.]

[앵커]

그럼 좀 두 분이 만나야 할 것 같은데 아직 안 만난 거죠, 혹시 만나는 일정을 조율은 하고 있습니까?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는 그 후보자 일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데, 지금 당장 만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조금 시간이 필요한 상황을 도리어 좀 혼란스럽게 만드는 거니까 조금 시간을 두고 천천히 후보끼리 의논을 해 보는 것 그게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도 종국에는 원팀으로 갈 수 있다, 이렇게 내다보시는 거예요?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사실은 이제 이낙연 민주당 대선후보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분명했었는데 역시 뭐 많은 분들이 또 돕고 하니까 참여한 것이거든요. 우리도 그런 과정을 거쳐야 될 겁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저희가 이준석 대표와 인터뷰를 했는데요. 윤 후보 주변에 몰린 인사들을 파리떼, 하이에나라고 비유를 하면서 가벼운 선대위로 가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선대위 인선 과정부터 좀 진통이 있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가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런데 이제 선대위 구성은 후보자 우리 당의 대선후보자인 윤석열 후보자가 정해야 하고요. 또 원래 선거 과정에 파리떼든 하이에나든 많이 모여들 수밖에 없고.]

[앵커]

그런데 그 파리떼와 하이에나는 누구를 얘기하는 건가요?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제가 봐도 이제 역할을 조금 바꿨으면 하는 분들은 있어요. 그러나 파리떼든 하이에나든 그분들도 표가 있을 거 아닙니까? 하다 못해 자기 표라도 있거든요. 그래서 선거판에 몰려든 사람들 쫓아내는 것은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니고 함께 가기는 가야 되는데, 기능을 조정할 필요는 있겠죠. 그러나 선대위를 구성하면서 이제 실무 위주로 가겠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잘 안 되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해야 하고 당장에 우리 지금 홍준표 후보가 와줬으면 하는 그런 입장이지 않습니까? 이제 그런 사람들을 많이 참여시키려고 하다가 보면 실제 일하는 분 또는 이제 함께 참여했기 때문에 그분 때문에 선거에 또 도움이 되는 분 이래서 선거대책위원회는 결국 커지고 커지고 나중에 그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무래도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 김종인 위원장도 그렇게 좀 소규모를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래서 이제 그것은 후보자가 지금 선거를 진행해야 될 사람이고 실질적으로 자신의 선거전략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후보자가 기본적으로 정해야 되고 저도 실무진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실무진이 아닌 사람들이 밖에 나가서 도리어 도움이 되지 않는 여러 가지 행동이나 또는 말을 해서 오히려 진중권 교수 표현을 빌리자면 캠프가 낙선운동했다, 뭐 이런 이야기도 들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일이 없도록 하는 정도는 필요하겠지만 저는 하이에나니, 뭐 파리떼니 이런 얘기가 꼭 맞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오늘도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 향해서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라고 또 한 번 이야기를 했는데요. 어제 저희가 토론회에서 전재수 의원이 당내에서 논의는 좀 하겠다라고 하면서도 수사 범위가 협의가 되겠느냐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어요. 실제로 민주당 내에서는 아무래도 윤 후보의 가족 부분도 수사 대상이기 때문에 이걸 집어넣는 것에 대해서 가능하겠느냐.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니, 지금 그거 수사하고 있잖아요. 가족 수사하고 있는데 그걸 집어넣고 안 집어넣고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다 수사 대상이죠. 특검을 받지 않으려고 별 해괴망측한 이야기를 다 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 윤석열 후보 가족을 수사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걸 수사하는 특검을 하자고 이야기를 해도 무슨 엉뚱한 이야기만 하면서 지금 특검을 받아들이지 않을 이상한 논리만 이야기하는 거거든요. 사실 저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김경수 특검을 받았다가 드루킹 사건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 특검을 받았다가 김경수 지사가 지금 교도소 가 있잖아요. 그 트라우마가 있어서 특검을 받지 못할 텐데 그렇지만 이렇게 검찰이 오로지 정권의 어떤 요구에 따라서 수사하는 듯한 이런 상황이 되어 있는데 언제까지 특검을 받지 않고 넘어갈 수 있겠습니까? 저는 아무리 저런 주장을 해도 결국은 특검으로 넘어가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윤석열 후보 쪽에서는 가족과 관련한 것까지 수사 범위에 넣는다 하더라도 그대로 그걸 수용해서 특검을 가겠다라는 입장이라고 보면 될까요?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다시 말씀드리는데요. 수사를 가족을 하고 있어요. 그 수사를 하는 것도 특검하자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예요. 지금 수사를, 가족을 수사하고 있는데 가족 수사하는 거 넣어도 되냐라고 이야기하면 그럼 지금 가족 수사 안 하느냐 하고 물어봐야 되잖아요. 그래서 그냥 단순히 특검을 받지 않기 위해서 이런 저런 핑계대는 거라고.]

[앵커]

민주당에서? 여당에서 계속 특검을 안 받겠다고 한다면 국민의힘에서는 다른 대안이나 계획이 있습니까?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우리 야당은 계속 주장하는 것이 큰 대안입니다. 그리고 여당이 저렇게 무지막지하게 국민을 속이고 우롱할 때는 국민 여러분께 왜 지금 이런 문제가 있는지를 자세히 알려주는 것이 최선의 방향이죠. 어차피 표결하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는 국민 여러분께 호소할 수밖에 없고 특히 이제 검찰이 지금 수사를 하는 건지 수사를 방해하는 건지 모를 정도이고 증거를 찾는 것이 아니고 증거를 숨기려고 하는 것인지 의심이 날 정도로 수사를 엉터리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하다가는 결국은 특검뿐만 아니라 검찰도 나중에 수사를 받아야 될 그런 상황이 되리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시청자분들이 판단하실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짧게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윤 후보가 확정되고 2030 탈당 인증샷 올라오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또 홍준표 의원들이 청년들이 뛰놀 수 있는 놀이터가 될 수 있는 플랫폼 만들 테니 거기서 모이자라고 얘기했어요. 그래서 청년 지지층 이탈 문제에 대해서 당내에서는 얼마나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까?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건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봐요. 2030 세대가 인구가 지금 한 1500만 되거든요. 그리고 유권자의 34% 정도 되는데, 이분들이 사실 지금 문재인 정부에 상당히 실망을 하고 우리를 지지하는 입장이 좀 있다가 다시 이탈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분들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생각들, 능력주의, 합리주의, 현실주의 이런 측면에서 우리가 더 접근을 잘 해야 되고 홍준표 의원께서 2030세대의 지지를 받았던 또 그 노하우도 우리가 함께 참고해 가면서 당이 이제 나서서 우리 2030세대에게 그래도 희망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이번 대선을 끝까지 치러야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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