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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에 요소수 3통 놓고 사라진 분, 누구신가요?…소방당국 "감사한 마음"

입력 2021-11-06 14:42 수정 2021-11-0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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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 송도소방서〉〈사진-인천 송도소방서〉
디젤차의 필수품인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일어난 가운데, 소방서에 요소수 3통을 두고 사라진 고마운 시민이 등장했습니다.

오늘(6일) 인천 송도소방서는 전날 밤 10시쯤 인천시 송도동 신송119 안전센터 앞에 한 남성이 10리터짜리 요소수 3통을 조용히 놓고 갔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차량을 몰고 와 요소수 3통을 소방서 출입문 앞에 놓은 뒤 곧바로 자리를 떠났습니다. 소방서 직원이 이를 발견했을 땐 주위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편지 등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중국발 공급난으로 요소수 대란이 일어나면서 소방차·구급차 등이 멈춰설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자 이렇게 기부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차와 구급차 대부분은 요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남성을 찾으려 했으나 CCTV 영상 화질이 좋지 않아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송도소방서 관계자는 "기부된 요소수는 송도소방서에서 사용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상황에 도움을 주신 분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울과 인천 등에서 주유소 6곳을 운영하는 업주도 소방차와 구급차에 요소수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현수막을 걸어 화제가 됐습니다.

이렇게 일반 시민들이 나서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우리 사회에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 "따듯한 마음에 함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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