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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음원 사재기' 몰랐다…동의 없이 진행된 일에 화 나"

입력 2021-11-06 09:14 수정 2021-11-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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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영탁. 사진=밀라그로가수 영탁. 사진=밀라그로


가수 영탁이 음원 사재기 사건에 관해 '이 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영탁은 6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변명으로 비추어질 수 있는 이야기지만, 진실된 마음으로 적는다'며 '이미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 건과 관련해 무혐의로 밝혀졌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의 이재규 대표는 지난 2019년 영탁의 노래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사재기를 의뢰하고 이를 위해 수천만 원을 건넨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4일 이 대표는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후회한다"면서 "이번 건은 제가 독단적으로 진행했다. 당시 가수(영탁)는 회사의 업무 진행방식에 관여할 수 없었고, 정보도 공유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표의 입장이 나온 지 하루 만인 5일, 영탁이 참여하고 있는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방에서 음원 사재기와 관련된 대화가 오갔다는 보도가 나와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영탁은 '보도된 카톡방은 대표님이 고용한 매니저와 방송 일정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카톡방이었기 때문에, 올라온 글 중 방송 일정 외의 다른 내용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제 입장에서는 현장에서 뛰어야 할 매니저가 왜 모니터 사진을 보내는지 솔직히 한심한 생각이 들어 의미 없는 이모티콘을 보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이 불법 스트리밍 작업이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2월 TV조선 '미스터트롯' 참가 당시 이 대표와 사재기를 진행한 매니저 사이에 다툼이 있었고, 이때 사재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영탁은 '당시 대표님은 미안해하며 일련의 과정에 대해 설명을 하며 사기당한 것 같다고 이야기해줬다. 무명시절부터 저를 위해 헌신해 오신 대표님이 오죽했으면 그렇게까지 하셨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솔직히 제 의견을 묻지 않고 진행된 일에 화가 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제 가치관과 반하는 일이 진행되지 않아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영탁은 '무작정 저를 믿어달라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다. 늘 말씀드렸듯이, 저는 솔직하지 못한 것을 참지 못하기 때문에 저를 믿어주고 계신 팬분들에게는 사실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저 스스로 더 냉철하게 주위를 살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후회되고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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