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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향원정 복원…고운 단풍 사이로 4년 만에 '자태'

입력 2021-11-05 20:48 수정 2021-11-0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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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뒤틀리고 기울어졌던 경복궁의 정자 향원정이 복원 공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내부도 처음 공개됐고, 향원정을 잇는 다리 취향교도 제자리를 찾았는데요.

가을로 물든 곳에 이수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봄에는 개나리 진달래로 둘러싸이고 가을엔 단풍이 그대로 연못에 비치는 곳, 보물 향원정입니다.

사각형의 인공 연못 한가운데 자리잡은 육각형 정잡니다.

한때 미인대회가 열리기도 했지만

[미스 유니버스 대회 (1980년) : 여기는 경복궁 향원정 앞입니다.]

낡고 기울어져 안전 문제가 생기면서 해체 보수를 하게 됐습니다.

가림막 속에서 4년 동안 공사한 끝에 오늘 처음으로 그 내부도 공개했습니다.

7평 넓이인 향원정 안으로 들어와 봤습니다.

안에서 밖을 바라보면 연못인 향원지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향기가 멀리 갈수록 더 맑아진다' 고종이 직접 쓴 현판도, 화사한 단청도 그대로입니다.

벽지도 옛 방식대로 손으로 한 장 한 장 곱게 무늬를 찍어 만들었습니다.

6.25 때 파괴됐던 취향교도 아치형의 옛모습 그대로 제자리에 복원됐습니다.

1층엔 도넛 모양으로 온돌을 설치해 겨울에도 따뜻하게 쓸 수 있는데 그래서 고종과 명성황후가 한겨울 이곳에서 피겨스케이팅을 구경했다는 영국 지리학자의 기록도 전해집니다.

공사 과정에서 언제 지어졌는지도 알 수 있게 됐습니다.

[박찬정/문화재청 사무관 : 1881년·1884년 두 차례에 걸쳐서 벌목된 목재를 사용한 걸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향원정 건립을 1885년 정도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습니다.]

문화재청은 내년 봄부터 향원정 내부를 개방할 계획입니다.

(화면출처 : 문화재청·한국정책방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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