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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이선빈·한선화·정은지…티빙 살린 '술꾼도시여자들'

입력 2021-11-05 15:16 수정 2021-11-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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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도시여자들' 포스터. '술꾼도시여자들' 포스터.


배우 이선빈·한선화·정은지가 주연을 맡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이 토종 OTT(온라인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 티빙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되고 있는 '술꾼도시여자들'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동갑내기 세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다. 최근 티빙에 따르면, 이 시리즈가 공개된 지 9일 만에 티빙의 네이버 검색량이 약 6배 증가했다. 티빙의 유료 가입자수를 폭발적으로 늘렸던 예능 '환승연애'의 2배에 달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술꾼도시여자들'의 인기를 보여주는 '증거'는 이뿐 아니다. 3회와 4회가 공개된 이후 시청 UV(순 방문자 수)가 2.5배 상승했다. 유료 가입자 기여 수치는 4배 뛰었다. 콘텐트를 리뷰한 영상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 가운데 유튜버 지무비의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300만 뷰를 기록했다.

SNS에서도 인기다. 세 친구의 편의점 장면은 페이스북에서 90만 뷰를 기록했고, 한선화의 요가 수업 장면도 짧은 클립으로 만들어져 인스타그램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정은지가 화끈한 입담을 자랑하는 장면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술꾼도시여자들' 스틸. '술꾼도시여자들' 스틸.
몇백억 원대의 제작비를 들인 블록버스터나 몸값 비싼 한류스타가 대거 등장하는 경쟁 OTT 플랫폼의 작품에 비해 '술꾼도시여자들'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작품이다.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관심을 받고 홍보가 이뤄지는 대형 작품이 아니기에,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보란 듯 흥행에 성공했다. 짧게 편집된 영상으로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에서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티빙의 인기를 견인하는 콘텐트로 떠올랐다.

소소하지만 공감 가는 이야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진한 알코올 향기를 풍기며 시청자의 마음에 들어왔다. 소개팅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세 친구가 일하며 겪는 사연들까지 현실밀착형 서사에 유쾌한 알코올 판타지를 더해 웃음을 선사했다.

배우들은 인생 캐릭터를 찾았다. 특히 한지연 역의 한선화는 배우로서 전성기를 맞았다. 이른바 '똘끼' 넘치는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은 장면들 가운데 큰 지분을 차지했다. 다양한 작품에 주·조연으로 출연하며 독립영화도 마다치 않았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쌓아온 내공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연출을 맡은 김정식 PD는 "시대가 우울한데, 이 작품으로 친구들을 만나고 술 마시는 분위기를 느껴주면 좋겠다"면서 "(세 친구를 보며) '나도 저런 친구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드셨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원작자 미깡 작가는 "정말 재미있고 유쾌하다. 특히 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다"고 호평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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