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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은 되고 함성은 안 되고…가을야구 '달라진 응원전'

입력 2021-11-04 21:07 수정 2021-11-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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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까이 붙어 앉고 음식도 먹을 수 있지만 소리는 지를 수 없습니다. 소리내서 응원하지 못하게 한, 야구장에서는 웃지 못할 장면들이 나옵니다.

2년 만에 가장 많은 관객이 잠실에 모인 오늘(4일)의 모습을 최하은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먹거리를 파는 곳 앞엔 긴 줄이 늘어서고, 응원석은 빈틈없이 채워집니다.

관중석을 모두 연 '잠실 라이벌전'.

만 8000명 넘는 팬들이 모여들면서 시작 전부터 뜨거웠습니다.

가림막 없이 치킨을 먹고 응원단 구호에 맞춰 몸을 흔듭니다.

전 좌석을 백신 접종자 구역으로 운영하는 실외 경기장이기에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2년 만에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모습에 작정하고 응원 나온 팬들이 시원하게 날아가는 공에 또 거침없는 호수비에 함성을 자제하기는 너무도 어려웠습니다.

[이윤승/LG 트윈스 응원단장 : 수건하고 클래퍼, 종이 짝짝이, 깃발 활용해서 100% 박수로 응원할 수 있도록…]

일상회복 1차 개편 체제에서 육성 응원은 여전히 방역 수칙 위반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고함을 많이 치시면 바이러스가 새 나가거든요. 함성 지르는 건 조금만 줄여주시면…]

가을야구 첫날, 승부를 가르는 시원한 안타가 터지자 잠재울 수 없는 환호가 쏟아졌고.

방역 당국이 우려를 내비치자 하루 만에 함성은 잦아들었습니다.

안타를 쳐도, 홈런이 터져도 응원가를 틀지 않고, 경기를 멈출 수 있단 안내도 이어집니다.

'육성 응원'만 안되는 상황이 현실과 맞지 않단 목소리도 있지만,

[이현숙 김민준/서울 홍제동 : 접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음식 취식도 되는데… 사실 앞뒤가 안 맞는다고 생각이…]

더 많은 이들이 계속 현장을 즐기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고도 합니다.

기대와 걱정 속 코로나 이후 가장 많은 관중을 맞은 오늘, 3회초 두산 정수빈이 가운데를 가르는 안타로 선취점을 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 인턴기자 : 오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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